Herr.Kwak_취미/독일에서 책읽기

[헤어곽의 도서관] 독서후기 2022-32. 시작의 기술 - 개리 비숍 (침대에 누워 걱정만 하는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7가지 무기)

o헤어곽o 2022. 9. 8.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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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 

 


100번을 반복하면 좋은 습관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도, 1만 시간을 연습하면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이론을 배워도 결국 처음 1번을 시작하지 못하면 야심 차게 읽은 책은 도루묵이 된다. 가슴에 손을 얹고 물어보라. 지금까지 정말 방법을 몰라서 아무것도 안 했는가. 새해마다, 매달 1일마다, 다음 주부터는, 아니 내일부터는 진짜 다르게 살아보겠다고 결심하지만 언제나 제대로 시작도 해보지 못한 채 후회만 쌓여간다.

『시작의 기술(Unfu*k Yourself)』의 저자 개리 비숍은 처음 1번, 그 1번을 시작하게 만들어주는 사람이다. 이 책에서는 스스로를 주저앉히는 부정적인 독백을 멈추고 내 안의 진정한 잠재력을 일깨울 수 있는 7가지 단언이 준비되어 있다. 지금 당장 행동을 시작할 수 있게 스스로를 일깨우는 과정에서 꼭 필요한 진짜 무기들을 뒤통수를 탁 치는 깨달음과 설득력을 담아 소개한다. 저자는 “가만히 앉아서 완벽한 기분이 되기를 기다린다면 아무것도 시작하지 못할 것”이라고 잘라 말하며, 독자가 패배감과 무기력을 벗어던지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단호하고 직설적으로 행동을 끌어낸다.

이 책은 “남녀노소를 막론한 수많은 사람들이 속이 꽉 찬 이 책에 폭발적인 애정을 퍼부었다[타임스]”, “자기 의심과 두려움을 내다 버리고 마침내 최선의 삶을 살게 해줄 귀중한 이야기[버즈피드]”, “자기계발서를 절대 읽지 않는 사람조차 자신의 이야기처럼 들리게 만드는 책[글래스고 헤럴드]”과 같은 언론의 극찬은 물론, 독자들의 입소문만으로 미국에서만 100만 부 이상 판매되는 돌풍을 일으키며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시작의 기술』을 통해 다른 누구도 아닌 스스로가 꾸준히 무시해왔던 내 안의 진정한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작가 소개 - 

 


“군말 빼고 핵심만 이야기하는 저자”, “더 나은 삶을 원하는 이들의 마음을 단번에 휘어잡는 사람.” 개리 비숍은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나고 자랐으며 1997년 미국으로 이주했다. 자기계발 코치로서는 독특하게도 철학자 마르틴 하이데거와 한스 게오르크 가다머, 에드문트 후설의 영향을 받아 자신만의 세계관을 구축해냈다. 누구보다 평범한 사람이었던 저자는 이제 세계 곳곳을 다니며 아일랜드에서는 가톨릭 신부를, 태국에서는 불교 승려를 코칭하는 독보적인 영향력을 갖게 되었다. 지금도 삶의 진정한 변화를 원하는 사람들이 이미 갖고 있는 능력을 발휘하도록 돕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독립 출판으로 출간되었다가 독자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면서 미국에서만 100만 부 이상 판매된 첫 책 『시작의 기술Unfu*k Yourself』의 성공에 이어 두 번째 책 『내 인생 구하기Stop Doing That Sh*t』에서 저자는 우리의 무의식 가장 깊은 곳에서 벌어지는 다툼들을 설득력 있게 전달하며, 근본적인 변화를 위한 내면의 화해를 이끌어낸다. 아울러 “스스로를 고장 난 의자 같은 존재로 여기지 마라. 과거는 과거로 둔 채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라는 메시지로 자기 확신이 없는 사람들을 독려하고, 오랫동안 원해왔지만 결코 가질 수 없을 것 같았던 바로 그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 해당 책 소개와 작가 소개는 인터넷 YES24에서 참고하였습니다.)

 


 

[침대에 누워 걱정만 하는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7가지 무기]라는 이 책의 부제가 말해주듯, 이 책은 걱정을 하고 생각을 하기보다는, 생각 하기 이전에 먼저 움직여라는 큰 메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쩌면 "움직이라."는 이 한마디가 이 책에서 전하는 핵심이 아닐까 하는데요, 그 단어는 많은 사람들이 책을 통해서 이야기해왔던 메세지이지만, 개리 비숍의 문장에는 힘이 있습니다. 혹자는 개리 비숍을 두고 "밀크티스럽지 않다. 오히려 에스프레소 같은 남자다."라고 이야기하는데요, 책을 읽으면서 제가 받은 느낌을 이렇게 쉽게 전달할 수 있다니 하는 생각에 감탄을 하게 된 소개글이었습니다.

 

이 책 [시작의 기술]은 총 8개의 챕터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무의식이라는 개념에서 시작을 하여 단언의 중요성, 그리고 그 단언을 부던한 노력으로 실행으로 이끌어가라는 메세지를 담고 있습니다. 각각의 챕터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아래에서 조금 더 자세하게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밀크티보다는 에스프레소 같은 남자. 아니, 어쩌면 에스프레소 같은 책이라고 해야지 더 옳지 않을까 합니다. 이 책은 걱정이 많은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걱정보다는 움직이는 게 더 낫지 않을까? 하고 친절하게 설득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걱정을 하며 침대속으로 숨어 들어가는 이들을 찾아내 따귀라도 한대 갈겨주는 것처럼 보이죠. 

 

많은 이들이 생각을 머릿속에서만 가지고 살아가다가 자주 본인에게, 혹은 지인들에게 하는 변명 중 하나는 "~ 하고 싶어. 하지만..." 혹은 "그렇지만..."입니다. 느끼셨겠지만, "하지만"과 "그렇지만"이라는 건 바로 변명을 만들어내는 접속사죠. 작가 개리 비숍은 이러한 접속사를 남용하는 우리들에게 적나라하게, 그리고 솔직하게, 하지만 간단명료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러한 "그렇지만"에서 빠져나와 인생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을 단 두 스텝에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바로 [지금 하고 있는 그것을 그만두라.] 그리고 [앞으로 발전할 수 있는 행동을 하라.]입니다. 너무나 간단하죠? 쉽게 말해서, "Stop and Go."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더불어 "나중에"가 아니라 "지금 당장" 움직이라. 지금 당장 행동을 하라고 이야기합니다.

 

가만히 앉아서 완벽한 기분이 될 때까지, 완벽한 준비가 다 끝날 때까지 기다리다가는 결국 아무것도 시작해보지 못할 것이다.

 

개리 비숍의 뼈를 때리는 한마디입니다. 본인이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 사람과 우리의 유일한 차이점을 단 하나. 그러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뿐이라고 이야기를 하는 그. 우리는 그들이 가진 그 능력, 그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한 능력 가운데에서 가지지 못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다만, 그들이 우리와 다른 차이점은 때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때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합니다. 준비가 완벽하게 되었다고 느끼기 이전에 이미 행동을 하고, 우리가 준비가 끝났다고 이제 행동을 해야지 하는 그 시점에 이미 그들은 시도를 하고 실패를 하고, 또 다른 시도를 하고 성고을 하고 있는 것이죠. 완벽한 것은, 완벽한 때는 없으니까요.

 

또한, 뼈 때리는 그의 또 다른 메세지는 "여러분은 자격이 충분해요."라고 말하며 무턱대고 자존감만을 올려주는 수많은 자기계발서의 메세지에 속지 말라고 합니다. 그럴 자격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이야기합니다. 너무하죠? 하지만 그 이면에 담긴 메세지에는 마냥 기다리고 있다고 해서 그럴 자격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아니 단순한 노력이 아니라 죽도록 부단하게 노력을 하고 돌진하라고 합니다. 그래야만 그런 일이 일어나고, 우리는 그럴 자격을 가지게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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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조금 더 깊이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챕터에서 개리 비숍이 이야기하는 주요한 단어는 바로 무의식입니다. 인간의 감정은 대개 생각에서 나온다는 현대 심리학의 아버지인 앨버트 엘리스의 말처럼 말이죠. 그리고 그 감정을 만드는 것이 바로 무의식인데, 이 무의식은 장기적으로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바꾸어 놓는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죠. 저는 이 문장을 읽을 때에, '이 말은 의식적으로 긍정의 시그널을 무의식 속으로 주입하라는 이야기인가?'라는 질문을 가지게 되었는데요, 저자는 그보다는 서사를 단언으로 바꾸어서 무의식에 집어넣으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서 "~할 거야" 대신 "한다." 혹은 "한다고 단언한다."로 바꾸어서 사용하라는 것이죠. 이렇게 단언을 하는 것은 다른 의미에서 바라보면, 이야기의 시점이 미래에서 지금으로 바꾸라고 말을 하고 있죠. [서사를 단언으로 바꾸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서사의 시점이 여하튼 지금은 아니라는 것이죠. "~할 거야"라는 말 안에는 "지금은 하지 않고 있지만 곧, 언젠가 할 거야."라는 미래의 메세지가 들어있습니다. 그 시점을 지금으로 바꾸는 단언을 해야 합니다.

 

이어지는 챕터에서 그는 운을 탓하고, 남을 탓하고, 외부의 영향이나 환경을 들먹이는 것을 그만하라고 뼈를 때리는데요, 물론 인생에서 벌어질 일들 가운데에서는 우리의 의사와 전혀 무관한 것들이 있지만, 그러한 사건들조차도 그러한 사건들 이후 어떻게 사는가는 100% 전적으로 우리 책임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무엇인가를 탓하는 것을 당장 멈추라는 것이죠. 쉽게 말해, 어떠한 생각, 혹은 어떠한 의견 끝에 "그렇지만..."을 달지 말라는 것입니다. 변명을 하지 말라는 것이겠죠? 그리고 이 챕터에서 인상 깊었던 문장이 있는데 바로 이것입니다.

 

내가 멈춰서 꾸물댄다고 해서 인생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책을 읽다 보면 진짜 뼈를 제대로 맞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되실 겁니다.

 

그러면서도 그는 어쨌거나 "나는 이기게 되어있어. 사실 나는 나의 삶에서 이기고 있다."라고 친절하게 이야기를 해주기도 합니다. 친절하죠? 하지만 그 이면은 친절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냉혹하죠. 내가 원하는 삶의 모습이 이런 삶이 아닐지라도 여하튼 내가 이기고 있는 것은 그런 삶이다. 여하튼 나는 언제나 이기고 있다.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어려운가요? 이 말의 끝에서는 [문제는 나의 무의식이 정말로 원하는 것과 내가 원한다고 말하는 것이 다를 때에 발생한다.]고 합니다. 어떤 의미일까요?

 

저는 이 문장에서 개인적인 경험을 하나 떠올리게 되었는데요. 제가 거의 1년 가까이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고 있는데요, 운동을 해도 옆구리살이 잘 빠지지 않아 몸매가 늘 이상하다고 거울을 보면서 불평을 하곤 했습니다. 이때에 개리 비숍의 의견을 빌려서 이야기를 하자면 "옆구리살을 빼려는 의지보다 내 허리는 원래 통허리여서 몸매가 원래 이상해."라고 무의식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죠. 결국 저는 제 허리는 원래 통허리여서 몸매를 바꿀 수 없는 나의 삶에서 이기고 있는 것이죠.

 

이후 그는 단언하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삶은 늘 완벽할 수는 없으니 나는 할 수 있다는 이야기와, 편안함보다는 불확실성을 사랑하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불확실성에 대한 그의 의견이 참 와닿았는데요, 편안함만을 고수한다면 당신은 과거에 사는 것이다. 불확실성이 있어야 기회를 향해 걸을 수 있다. 위험부담 없이 성공이 오는 법은 없다. 성공은 늘 불확실성 속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인생에서 보장된 유일한 것은 우리 인생은 불확실하다는 사실뿐이다.라는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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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중요한 단어가 바로 [부단]이 아닐까 싶습니다. 나는 부단한 사람이라는 단언을 꾸준히 해야 하는데요, 부단함이란 꾸준함과 같은 뜻일 테죠. 생각을 바꾸고 행동을 함에 있어서도 일회성으로 그치는 행동이 아니라 그 행동을 꾸준히 부단하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내용은 7번째 챕터에서 등장하였는데요, 이 챕터에서 또 다른 이야기가 인상 깊었는데요, 당신이 추구하는 일이 독특하고 독창적일수록 반대도 더 거세질 것이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당신을 특정한 종류의 사람으로 생각하는데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당신이 그 틀을 깨려고 할 때마다 당신은 자신의 세상만 어지럽히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세상까지 어지럽히고 있다고 생각을 한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문장을 읽을 때, 많은 이들이 제가 30이 넘어서, 만으로 딱 30이 끝나기 2달 전 독일행을 결정했을 때 반대와 우려를 나타낸 것이었을까? 나의 그 행동도 그들에겐 그러한 의미였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자, 이제 제가 전해드릴 이야기가 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앞서 31번째 독서후기에서 이야기를 드린 것처럼 메모 독서를 시작했더니 전해드릴 이야기가 더 많아진 느낌이네요.) 마지막에 개리 비숍은 아무것도 기대하지 말고 모든 것을 받아들여.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기대 때문에 우울해지는 것인데, 시간이 지나서 예전의 상황을 생각해보면, 결국 내가 화가 났던 것은 내가 그 당시에 했던 기대의 산물이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그의 말과 함께 아무것도 기대하지 말고 모든 것을 받아들이라는 말을 다시 해석해본다면, 이 문장의 의미는 힘없이 삶에 그저 순응하라는 의미는 아닌 것으로 느껴지게 됩니다. 오히려 그 무엇이든 그 누구에게도 지배되지 않는 사람이 하는 이야기라고 느껴집니다.

 

계획이 성공하면 축하하라. 계획이 실패하면 조정하라.
당신이 갖게 될 거라고 기대했던 삶이 아니라, 지금 당신의 삶을 사랑하라.

 

결국 우리는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았다는 사실 때문에 후회하는 일을 만들지 않는 그러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를 통해서 그 시도로 인해 만들어질,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그 기대한 삶이 아니라, 지금 그 기대한 삶을 향해 묵묵히 부단하게 나아가고 있는 지금의 삶을 사랑해야 합니다.

 

지금 하고 있는 것을 그만두어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행동을 해라.

당신이 할 거라고 말하는 일 말고, 당신이 하는 일이 당신이다.

 

결국 나의 행동은 나이지만, 나의 생각은 내가 아닙니다.

 


 

여러분의 부단함이 만들어 낼 지금의 여러분의 삶을 응원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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