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r.Kwak_취미/독일에서 책읽기

[헤어곽의 도서관] 독서후기 2022-30. 오늘부터 나는 브랜드가 되기로 했다 - 김키미

o헤어곽o 2022. 8. 22.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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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 

 


나다움을 무기로 만드는 20가지 퍼스널 브랜딩 도움말
눈에 띄고 오래 가는 브랜드에는 훔치고 싶은 전략이 숨어 있다


긴 기다림에도 사람들이 몰려드는 블루보틀, 침대라는 키워드에 곧바로 브랜드명을 떠올리게 한 시몬스, 진정성으로 주목받은 유한락스에는 어떤 저력이 있는 걸까? 시선을 사로잡는 브랜딩에는 보통 사람도 실현 가능한 인사이트가 있다. 모든 걸 차치하고 오로지 작품의 피드백만 주고받는 픽사의 브레인트러스트, 지속 가능과 혁신 사이에서 ‘성공적인 실패’를 만드는 아마존, ‘하지 않음’으로써 가치를 높인 『미쉐린 가이드』의 브랜딩을 들여다보면 ‘나’라는 브랜드의 발견이 손쉬워진다. 피드백을 주고받을 모임도, 나를 위한 골수팬이 없다 해도 괜찮다. 파타고니아와 마켓컬리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네거티브한 피드백에도 가라앉지 않을 브랜딩 노하우를 얻게 된다. 퍼스널 브랜딩의 강력한 컨설턴트가 매력적인 브랜드인 이유다. 작가는 저력 있는 브랜드 전략을 돌파해 다양하고 단단한 자아를 쟁취하라고 제안한다. 시대 지각변동의 흐름을 예민하게 포착하고 유일한 나다움을 찾기를, 그로 인해 지금 서 있는 자리에 걸맞은 결정적인 브랜드로 나아가길 응원한다.

 

- 작가 소개 - 

 


브랜더. 카카오 브런치에서 브랜드 마케터로 일하고 있다. 퇴사하면 한낱 미물이 될까 두려웠지만 스스로 브랜드가 되기로 결심한 뒤로 마음의 평화를 얻었다. 모든 사람이 브랜드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 해당 책 소개와 작가 소개는 인터넷 YES24에서 참고하였습니다.)

 


 

퍼스널 브랜딩이 부각되는 시대. 브랜딩에 대한 오해는 퍼스널 브랜딩도 어렵게 만든다. 사람들은 “퍼스널 브랜딩을 해야 한다는 건 알겠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말한다. 마케팅 비슷한 것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며 알쏭달쏭해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는 것 자체가 목적이라면 마케팅을 하면 된다. 이때 ‘나를 잘 파는’ 행위는 필수다. 그러나 사람들에게 어떤 이미지로 각인되는지가 더 중요하다면 ‘나를 잘 파는’ 행위에만 매몰되어서는 안 된다.
훌륭한 개인 브랜드는 장인 정신과 상인 정신의 비율을 스스로 조절하며 균형을 맞춘다. 중요한 건 SNS 팔로워 수 높이는 법을 고민하기 이전에 팔로워들에게 내가 어떤 이미지로 자라나고 있는지 이해하는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어떤 이미지로 각인되고 싶은지를 스스로 정의하는 것이다. 나다움에 대한 고민을 브랜드다움으로 연결하는 작업이다.

 

우선 "퍼스널 브랜딩에 대해 들어보았을까? 들어보았다면 퍼스널 브랜딩이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으로 책은 시작됩니다. 어디선가 들어는 보았고, 나라는 사람을 알리기 위한 수단, 예전에는 주로 자기PR이라는 단어로 통용되던 말. PR은 "Public Relations"라는 단어의 약자인 것처럼, 자기 마케팅, 다시 말해, 작가 김키미님이 고민하는 "퍼스널 마케팅"과 "퍼스널 브랜딩"으로 구분되는 그 퍼스널 마케팅입니다. 위에서 짧게 소개해드린 프롤로그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는 것 그 자체가 목적이라면 PR. 즉 마케팅을 잘하면 된다. 그러나 사람들에게 어떠한 이미지로 각인되고 싶은가, 혹은 어떠한 이미지로 각인되는지가 더 중요한 사람이라면 단순히 마케팅, "나를 잘 파는" 행위에만 매몰된 것이 아니라 나라는 사람의 "나다움", 다시 말해 "퍼스널 브랜딩"을 고민해야 한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퍼스널 브랜딩"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어떠한 단어, 혹은 어떠한 이미지가 연상이 되시나요?

 

제가 질문을 드리고도 저도 참 어렵기도 한데요, 다른 질문과 답이긴 합니다만, 저는 이 책의 표지를 처음 보았을 때, 이상하게 "카카오톡"이 떠올랐거든요? 그런데 정말 희한하게도 작가님이 카카오의 플랫폼에서 일하시는 분이시더라구요. 이런 것도 책의 "브랜딩"을 잘했다는 것인가요?

 

조금 더 이야기를 드리자면, 작가 김키미님은 카카오의 콘텐츠 퍼블리싱 플랫폼인 ‘브런치’의 브랜드 마케터로 일하고 있는데요, 브런치에 대해서 들어보신 분 계신가요? 브런치는 온라인 글쓰기의 한계에서 벗어나 ‘글이 작품이 되는 공간’이라는 슬로건에 걸맞은 일을 해내고 있다고 스스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개인의 글을 "포스팅"하는 네이버 카페 혹은 티스토리 등과는 약간은 차별이 되는 플랫폼으로, 브런치에는 글을 "연재"하기 위해서는 몇 편의 글을 올린 후, 심사를 통과해야 "작가"로 선정이 되고 "브런치"에 글을 올릴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집니다.

 

어렵다구요? 번거럽다구요? 그렇게 글 하나 올리는 게 어려운데, 누가 글을 올리려고 이 플랫폼을 찾아오고, 글을 쓰기 위해서 심사까지 받겠어요... 라고 이야기를 하시겠지만, 브런치에는 지난 2월 카카오 발표에 따르면 브런치에 등록된 작가의 수가 5만 명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이미 6개월이라는 시간이 더 흘렀으니 작가는 더 늘었겠죠? 여기에서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왜 5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심사를 받는 수고를 거치면서까지 글을 쓰기 위해서 브런치라는 플랫폼을 찾아오는 것일까요? 브런치가 가진 힘은 무엇일까요?

 

그 답에 "브랜딩"이라는 단어가 연관이 되어 있습니다. 브런치 브랜드 마케터로 일하는 작가 김키미님은 가치 있는 글을 발굴하고 대체 불가한 작가를 찾아 세상에 알리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성공적인 브랜딩 전략은 ‘자신으로 빚어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데요, 그렇게 브런치도 하나의 브랜드로서 "브랜딩"이 되고, 그 작가들 모두 하나의 작가로서 개인을 "브랜딩"하고 있는 것이죠. 그리고 작가는 이야기합니다. 이 책은 마케터이자 브랜더인 작가가 깨달은 생생한 브랜딩 이야기라고 말이죠.

사실 브랜딩이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오해 탓이 크다고 말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고 손에 잡히지 않는 개념을 인지할 때 흔히 그렇듯, 기존에 어느 정도 알고 있던 개념에 빗대어 적당히 규격화하는 것이죠. 그래서 브랜딩은 마케팅, 광고, PR과 더불어 ‘잘 파는’ 행위쯤으로 뭉뚱그려 인식되고 있는데요, 소위 마케팅과 브랜딩 자체에도 차이가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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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도 브런치를 예로 자주 들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브랜딩이라는 것이 결국 그 자체의 이미지를 어떻게 구축하고, 어떻게 사용자가 인식하게 만드느냐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다른 블로그와의 차별성을 두면서 그로 인해 브런치만의 독자성과 개성이 생기고 그로 인해서 브런치만의 브랜드가 만들어진 것이죠. 이와 마찬가지로 퍼스널 브랜딩은 결국 개인 이미지의 구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별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나"라는 주체를 알리고, "나"라는 브랜드를 구축하고 알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모두에게 똑 같이 말할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저도 퍼스널 마케팅, 나아가 퍼스널 브랜딩이라는 단어를 들어왔긴 했습니다만, 어떻게 나를 알리고, 어떻게 나라는 이미지를 만들어야 할지, 나라는 사람을 알릴 수 있는 이미지, 그 브랜드는 무엇일지 고민을 해본 적이 있습니다. 참 어렵더라구요. 여러분도 그러한 경험이 있으실 것 같은데요, 책을 읽다가 이러한 구절이 저에게 명확하진 않지만, 어떻게 만들어가야 할지에 대한 길을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퍼스널 마케팅이 아니라 퍼스널 브랜딩이다. 마케팅은 "저는 좋은 사람입니다."라고 말하는 것이라면, 브랜딩은 "당신은 좋은 사람이군요"라는 말을 듣는 것이다.

 

라는 말이었습니다. 결국 고민해야 할 것은, 제가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가가 아니라, 상대가 느끼는 나의 장점은 무엇일까를 고민해보게 해주었습니다. 물론 저도 아직, 지금도 그 답을 찾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

 

책에는 카카오 브런치를 비롯해, 파타고니아, 에어비앤비 등 20가지의 브랜드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익숙하지 않지만, 그래서 더 눈에 띄는 것들이 있는데요, 이 책은 그러한 브랜드들의 브랜딩 성공 스토리를 통해 자기 업그레이드의 도움닫기를 돕고 있습니다.

 

"자기 자신을 다시 한번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는 것 그 하나만으로도 자기계발의 요소는 확실하다."

 

작가 김키미님은 20개의 브랜드와 자기 자신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브랜딩 여정을 보여줌으로써, 그 이미지를 선명하게 소개하고 있으며, 그 선명한 이미지를 통해 더욱더 선명하게 성과의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퍼스널 브랜딩의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반 직장인이라면, 스스로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며 자신의 범위 안에서 브랜드를 만들어가고, 그 힘을 키워가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렇게 스스로의 브랜드를 확립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자기 일의 중심에 서서 고집스러운 태도를 갖는 것, 자아를 놓지 않고 가치로 성과를 쌓는 것, 이 모든 것은 브랜드 이야기만으로도 충분히 배울 수 있다.

 


 

책에서 아무튼 시리즈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아무튼 시리즈라고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아무튼 택시", "아무튼 메모", "아무튼 하루키" 등 자신이 가지고 있는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글을 적는 시리즈인데요, 이 테마가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범위가 너무 광범위해서도 안된다고 하는데요, 예를 들어 아무튼 "옷"은 안되지만 아무튼 "스웨터" 혹은 아무튼 "청바지"는 가능한 것이죠.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내가 만약 이 시리지의 한 작가가 되어 글을 쓴다면 나는 어떠한 나의 "아무튼 시리즈"를 만들 수 있을까를 생각해보았습니다.

 

건축, 독일, 우와 진짜 생각이 잘 나지 않네요. 한 5개 혹은 10개만 적어보자 생각을 했는데 참 안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너무 광범위한 것도 안된다고 하니 건축과 독일도 안 되겠죠? 그렇다고 "안도 다다오" 혹은 "르 꼬르뷔지에"등 내가 좋아하는 건축가는 누굴까 생각해보아도 도통 전 그쪽과는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생각을 더 해보았습니다. 내가 지금 좋아하는 게 무엇인가, 여가시간에 무엇을 많이 하는가?

 

유튜브, 헬스, 독서, 블로그, 야구....... 턱걸이, 풀업, 푸쉬업, 삼성 라이온즈... 그만하겠습니다. 너무 어렵네요.

 

하지만 이렇게 조금씩 저라는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저를 좀 더 탐구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필요하겠다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의 어쩌면 시리즈는 무엇인가요?

 


 

제 생각을 너무 중구난방으로 나열하다 보니 후기가 좀 어지럽혀진 느낌이 있습니다만, 따로 수정하지 않고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흔들리는 생각들 자체도 저라는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은 정신없으셨을 수도 있는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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