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역사상 6관왕을 기록한 2009년 바르셀로나와 2020년 바이에른 뮌헨, 단 2팀밖에 달성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만큼 물론 어렵다고 볼 수 있겠죠. 독일 분데스리가의 절대 강호 FC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12일 열린 피파 클럽월드컵 결승전에서 티그레스 우안에 1:0으로 승리하면서 또 하나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이로써 뮌헨은 분데스리가, 독일 축구협회(DFL) 포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DFL 슈퍼컵, UEFA 슈퍼컵, 클럽 월드컵까지 모두 손에 넣는 6관왕을 달성하였죠.
이번에는 2009년의 FC 바르셀로나와 2020년의 FC 바이에른 뮌헨에 대해서 한번 짧게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009년 당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하던 FC 바르셀로나는 쏟아져 나오는 유스(라 마시아) 자원들을 적극 활용해 팀을 대대적으로 리빌딩하였습니다. 바르셀로나 특유의 티키타카가 최절정에 이르렀을 시기인데요, FC 바르셀로나는 각종 대회에서 뛰어난 성적과 경기력을 보이며 축구 역사상 최초로 6관왕이라는 대업을 처음으로 이뤘습니다.
당시 주요 선수로는 '리빙 레전드' 리오넬 메시를 필두로 하여, 사무엘 에투,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푸욜, 헤라르드 피케, 다니 알베스 등이 있었습니다.
2008-09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38 경기 27 승 6 무 5패로 승점 87점으로 차지하며 우승을 차지하였는데요, 2위 레알 마드리드와는 승점 9점 차가 났습니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 25 승 3 무 10 패 승점 78점)
UCL 조별리그에선 스포르팅, 샤흐타르 도네츠크, 바젤을 꺾고 올라왔고 토너먼트에선 올림피크 리옹, 뮌헨, 첼시를 차례로 격파하였고, 대망의 결승전에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잡아내며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코파 델 레이 결승, 수페르코파(스페인 슈퍼컵)에선 아틀레틱 빌바오를 상대로 승리했고, 이어 바르셀로나는 UEFA 슈퍼컵에서 샤흐타르를, 클럽 월드컵에서 에스투디안테스를 잡아 2개의 트로피를 추가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2008-09 시즌 공식전 46승 13무 6패 163 득점 59 실점이란 기록을 남겼습니다.
2019-20시즌 뮌헨의 주요 선수는 '신계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토마스 뮐러, 조슈아 킴미히, 알폰소 데이비스, 다비드 알라바, 마누엘 노이어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뮌헨은 니코 코바치 감독 체제로 출발했으나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고 한시 플릭 감독이 차기 감독이 되는 등 내부적으로 상당히 불안한 상태였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시 플릭 감독 체제하에 빠르게 팀을 정비한 바이에른 뮌헨은 26 승 4 무 4 패 승점 82점으로 분데스리가를 우승을 이루었습니다. 2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는 승점이 13점이나 차이가 나는 독보적인 우승이었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21 승 6 무 7 패 승점 69점)
UCL 조별리그 무대에선 토트넘 홋스퍼, 츠르베나 즈베즈다, 올림피아코스를 제치고 16강에 올랐고, 이어 첼시, 바르셀로나, 리옹을 차례로 무너뜨리며 결승전에 향했습니다. 결승전 상대인 파리생제르맹을 제압해 왕좌에 올랐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16강전 이후 홈/어웨이 경기가 아닌 단판 경기로 치러지긴 했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 최초로 전승 우승을 달성한 뮌헨이었습니다. 또한, 뮌헨은 DFL 포칼에선 레버쿠젠, DFL 슈퍼컵에선 도르트문트를 잡아냈고, UEFA 슈퍼컵은 세비야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뮌헨은 2008-09 시즌 바르셀로나보다 10 경기를 덜 치른 상태서 47 승 4 무 4 패 167 득점 51 실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85%가 넘는 역대급 승률로 기록됩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승자는 누구인가요?
2009년 FC 바르셀로나 vs 2020년 FC 바이에른 뮌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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