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상에서 회복 후 경기장에 복귀한 토트넘 훗스퍼의 주장이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인 손흥민 선수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앞둔 홍명보호에 재합류합니다. 또한 홍명보 감독은 이번 명단에도 젊은 선수들을 대거 발탁하며 세대교체 작업을 이어나갔습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4일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 축구회관에서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5·6차전에 나설 26명의 선수를 발표했습니다.
앞서 손흥민 선수는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3·4차전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불참했는데요, 부상 회복에 전념한 손흥민은 지난달 19일 웨스트햄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8라운드에 복귀했습니다. 그러나 다시 통증을 호소하며 재차 휴식에 들어간 손흥민 선수는 지난 3일 EPL 애스턴 빌라전에 선발 출전해 시즌 3호 도움을 기록하는 등 활약하고 후반 11분 교체되었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 선수의 발탁에 대해 “손흥민의 복귀 경기를 봤고, 그의 상태를 유심히 관찰 중이다”며 “소집 소속팀에서의 두 경기를 지켜보고 다양한 활용 방안을 만들 예정이다”라고 설명하였습니다.
또한 이번 원정을 앞두고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재성(마인츠), 황인범(페예노르트) 선수 등 대표팀 주축 선수 대부분은 변함없이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다만, 요르단과 3차전 도중 발목을 다쳐 대표팀에서 중도 하차했던 울버햄턴의 황희찬 선수는 이번 중동 원정 2연전에도 불참하게 됩니다.
지난번 대표팀 소집에 이어 이번 명단에서도 홍 감독은 젊은피를 대거 수혈하였습니다. 독일에서 성장 중인 하노버 96 소속 미드필더 이현주 선수를 비롯해 김경민(GK·광주), 이태석(DF·포항), 김봉수(MF·김천) 선수가 생애 첫 A대표팀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이렇게 젊은 선수들의 연이은 깜짝 발탁에 대해 “미래자원으로 기용 가능한 선수들도 계속해서 면담하며 지켜보는 중이다”라며 “팀에 적합한 인물을 찾는 과정이고, 팀 미래에 대한 가능성 점검하는 것의 일부분”이라고 밝혔습니다.
홍명보호는 오는 14일 오후 11시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조별리그 5차전을 치른 뒤 요르단 암만으로 이동해 19일 오후 11시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6차전을 벌이게 됩니다.
앞서 언급한 젊은 피 가운데에서 특히 눈길을 사로잡는 건 이태석 선수인데요. 이을용 총감독의 아들인 이태석 선수는 프로축구 K리그 1 FC서울 산하 오산고에서 성장해 우선 지명된 뒤 2021년 프로 무대에 데뷔하였습니다. 지난여름에는 포항으로 이적을 하였습니다.
그는 14세 이하(U-14)부터 U-23까지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쳤으며, 본 포지션인 풀백은 물론, 측면 미드필더 역할도 수행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 자원입니다. 이태석 선수를 발탁한 것과 관련해 홍명보 감독은 "포항 이적 후 수비수가 아닌 공격수 역할을 맡아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난 서울과의 경기에서 본 포지션으로 경기하는 모습에서 편안함을 느꼈다"라며 "풀백 포지션을 항상 고민하고 있는데, (이태석이) 전형적인 풀백 스타일이고, 이번에 발탁해서 계속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을 하였습니다.
이로써 고(故) 김찬기-김석원, 차범근 전 감독-차두리에 이어 이을용-이태석이 한국 축구 통산 3번째 부자 국가대표가 발탁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래 표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5,6차전에 발탁된 26명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포지션 | 선수명 | 소속팀 |
| 골키퍼 (GK) |
조현우 김경민 이창근 |
울산 광주 대전 |
| 수비수 (DF) |
김민재 조유민 이명재 정승현 권경원 설영우 황문기 이기혁 이태석 |
바이에른 뮌헨 샤르자 울산 알와슬 코르파칸 클럽 즈베즈다 강원 강원 포항 |
| 미드필더 (MF) |
손흥민 이강인 이재성 홍현석 정우영 황인범 박용우 백승호 배준호 이현주 김봉수 |
토트넘 훗스퍼 파리 생제르맹 마인츠 마인츠 우니온 베를린 즈베즈다 알아인 버밍엄시티 스토크시티 하노버 김천 |
| 공격수 (FW) |
주민규 오세훈 오현규 |
울산 마치다 젤비아 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