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KBO 프로야구 2023 시즌이 끝나고 시상식이 한창인 연말 스토브리그 시즌. 어떤 선수는 시즌 내내 두드러지는 활약을 펼치고 시상식을 순회하듯 참석하며 트로피를 모으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스포츠에는 명암이 있는 법이겠죠. 어떤 선수들은 그 어느 때보다 추운 겨울을 보내기도 할 텐데요. 10개 구단에서 100명에 가까운 선수들이 보류선수 제외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정든 소속팀을 떠나야 했습니다. 보류선수에서 제외되지는 않았지만 유독 삼성 라이온즈의 김태훈 선수는 이번 2023 시즌이 아쉽기만 할 것 같습니다.
지난 4월 이원석 선수와 트레이드 되며, 키움 히어로즈에서 삼성 라이온즈로 적을 옮긴 김태훈 선수는 지난 2021 시즌과 2022 시즌에 각각 66 경기와 43 경기에 출전하며 3.22, 3.14의 방어율을 기록하며 좋은 선수를 보였었지만, 이번 시즌 삼성 라이온즈로 트레이드된 이후에는 71 경기에 출전하며 63 1/3 이닝을 소화하며 전천후로 활약을 했지만 평균자책점 7.11로 2014년 넥센 히어로즈 데뷔 이래로 최악의 방어율을 기록하였습니다.
이적 후 첫 경기에서 세이브를 기록하며 힘 빠진 삼성 라이온즈 불펜에 큰 힘이 되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김태훈 선수는 이후 많은 경기에 출전을 하며 자주 무너지는 경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시즌 기록은 6승 7패 11 홀드 3세이브를 기록하였지만 홈런을 8개나 허용하는 등 세부지표에서 좋지 못한 기록을 보이며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이러한 기록과 함께 삼성 라이온즈의 김태훈 선수는 이번 2023 시즌을 되돌아보며 "처음에 왔을 때 잘하고 싶은 마음이 되게 컸다. 몇 경기 잘 되다가 한 순간에 흐트러지니까 계속 꼬였다. 어떻게 하면 더 좋아질 수 있을까 고민하고 여러가지 시도를 해봤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다. 단순하게 생각했어야 하는데 제 것이 없어진 느낌이었다"라고 언급을 하였습니다. 또한 "올 시즌을 점수로 매긴다면 100점 만점에 30점에 불과하다. 너무 안 좋은 시즌이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낸 김태훈 선수는 "지금껏 해왔던 걸 다 버리고 처음부터 새롭게 시작하고자 한다. 지금 준비한 부분을 다음 시즌 끝까지 가져갈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말하며 다음 시즌의 각오를 다졌습니다.
이렇게 김태훈 선수가 전체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올 시즌 구원진들 가운데에서 가장 좋지 않은 WAR과 WPA를 기록하였습니다. 이 두 지표에 대해서 간략하게 알아보면, WAR는 Wins Above Replacement의 약어로써 대체 수준 대비 승리 기여도를 의미합니다. 야구의 세이버메트릭스 기록으로 선수가 팀 승리에 얼마나 공헌하였는가를 종합하여 표현하는 성격의 스탯입니다. 오늘날 야구에서 가장 각광받는 스탯이라고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WPA는 Win Probablity Added의 약어로써 승리 확률 기여도를 의미합니다. 해당 선수의 상황에 따른 기대 승률을 계산하는 것으로 본인이 만들어 낸 기대 승률을 통해 선수가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알려주는 지표입니다.
하지만 김태훈 선수는 -1.53의 WAR과 -2.34의 WPA를 기록하며 모두 마이너스 수치를 기록하며 리그 전체 구원진 가운데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WAR과 WPA 모두 리그 투수 TOP 10에는 선발투수들이 자리하고 있는 가운데 구원진 가운데 가장 높은 WAR을 기록한 선수는 2.36의 WAR과 3.83의 WPA를 기록한 SSG 랜더스의 노경은 선수입니다.
이렇게 올 시즌에는 좋지 못한 경기력과 기록을 보였지만 내년 시즌에는 반등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의 김태훈 선수. 다음 시즌 김태훈 선수의 선전을 응원하며 김태훈 선수와 함께 리그 구원진 가운데 가장 낮은 WAR과 WPA를 기록한 5명의 선수들을 소개하며 다음 시즌의 활약을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 2023 시즌 구원진 WORST WAR 5 | |
1. 김태훈 (삼성 라이온즈) / -1.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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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정우영 (LG 트윈스) / -0.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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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홍정우 (삼성 라이온즈) / -0.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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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원종현 (키움 히어로즈) / -0.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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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김선기 (키움 히어로즈) / -0.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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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시즌 구원진 WORST WPA 5 | |
1. 김태훈 (삼성 라이온즈) / -2.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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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정우영 (LG 트윈스) / -1.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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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승현(좌) (삼성 라이온즈) / -1.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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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김시훈 (NC 다이노스) / -1.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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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김도규 (롯데 자이언츠) / -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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