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r.Kwak_취미/독일에서 책읽기

[헤어곽의 도서관] 독서후기 2022-22. 내일은 모르겠고 하루만 열심히 살아봅니다 - 최현송

o헤어곽o 2022. 7. 12.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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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 

 


‘내 인생은…’ 말고, ‘오늘 하루는…’ 생각해본 적 있나요? 하루가 모여서 인생이, 충실한 하루가 모이면?
단단한 하루를 위한 질문과 태도들

‘자려고 누웠을 때 아무 걱정이 없고, 오늘 하루 뿌듯했다고 느낀다면 그것이 바로 행복!’이라고 한다. 이 행복을 누리기 위해 ‘지금을 살자’, ‘오늘 하루에 충실하자’, ‘매일 조금씩 행복하자’고 다짐하지만, 도대체 ‘그건 어떻게 하는 거죠?’ 궁금했던 사람들에게, 이 책은 오늘 하루를 잘 사는 질문과 태도들을 제시한다. 보통 인생은 뭘까, 한 번 사는 인생을 잘 살고 싶다고 생각한 적은 있지만 하루는 뭘까, 하루를 잘 살고 싶다고 생각하기란 쉽지 않다. 그런 우리에게 이 책은 단단하게 보낸 오늘 하루가 모여 인생이 된다는, 그런 하루를 이렇게 함께 보내자고 제안한다.

 

- 작가 소개 - 

 


우리가 사랑하고 슬퍼하는 모든 순간이 하루에 담겨 있다고 믿는 사람.
방송 구성작가, 강연자, 책 관련 스타트업 등을 거치며 빠르게 사는 동안 하루를 잊고 지냈다. 최우선 에너지를 밥벌이에 밀어 넣는 고달픈 프리랜서지만 언젠가 하루를 낯설게 발견하며 어슬렁거리는 게으른 여행자처럼 살겠다는 꿈을 품고 있다.

 

(* 해당 책 소개와 작가 소개는 인터넷 YES24에서 참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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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살겠습니다." 혹은 "열심히 살겁니다!"에서 한걸음 물러나 "열심히 살아보겠다."라고 말하는 책. 해보겠다는 꼭 할 수 있다, 해야만 한다와는 다른 여유를 줍니다. 때문에 작가의 책에서는 여느 자기계발서에서 성공한 CEO 혹은 자수성가한 CEO들이 공통적으로 입을 모아 말하는 열심히 살아야지 성공한다. 하루 4시간씩 자면서 노력했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열심히 살아본다. 열심히 살 수 있을지 못살지 모르겠지만, 한번 해보겠다는 거죠. 어렵지 않게 툭하고, "어? 그거 제가 한번 해볼게요."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때문에 제목만 봤을때는 노력이 최우선적인 테마같지만 역으로 여유, 소확행 등의 작지만 큰 행복들이 책에서 말하는 테마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지 말라는 말은 아닙니다. (참 아이러니한가요?) 다만, 제가 책을 읽고난 후의 느낌은 오늘 하루. 다시 말해, 현재에 집중을 하라는 이야기로 들렸습니다. 내일의 나, 내년의 나, 10년후의 나를 위해서 노력을 해야하는건 분명히 맞지만, 그를 위해서 너무 현재의 나를 압박하고 불해하지 만들지 말라는 것이죠. 미래의 나를 위해서 현재의 삶과 즐거움을 포기하지는 말라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젯밤에 했던 오늘의 다짐들, 아침에 했던 오늘의 활기찬 다짐이 하루도, 아니 불과 반나절도 못가는 상황은 피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도 날렸어.'. '오늘도 망했어', '오늘 뭐했지?', '나는 왜 이럴까?'하는 부정적인 생각은 그러한 다짐들이 허무하게 날아가버리면서 발생하기도 하죠. 하지만 그 다짐들을 되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 다짐들이 향하고 있는 방향은, 그 길은 어떤 방향이었나요? 어떤 길이었나요? 

 

 


 

작가는 자신의 하루가 잘 보낸, 행복한 하루였다는 느낌을 받을 때를 "자려고 누웠을 때 아무 걱정이 없고, 오늘 하루 뿌듯했다고 느낀다면 그것이 바로 행복"이라고 말합니다. 

여러분께 물어보고 싶습니다. 2022년 7월 12일, 혹은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7월 12일 이후의 여러분의 오늘. 오늘하루 여러분은 행복하셨나요? 여러분의 오늘은 안녕하셨나요?

 

앞서 이 책의 테마가 여유라고 이야기를 했는데요, 또 하나의 테마는 바로 하루의 집중인 것 같습니다. 이것 역시 앞서 언급한 '소확행'이라는 말과 일맥상통하게 되는데요, 호흡을 너무 길게 끌지 말고, "내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걸까?"라는 질문에서 빠져나와서 "오늘 하루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는 작은 질문을 해보는 것. 그렇게 만들어진 오늘 하루, 내일 하루에 집중할 것. 생각해본 적 없는 그 하루하루가 모여서 내 삶이 된다는 것. 그렇기에 하루에 집중을 하고 있습니다. 하루를 붙잡고, 하루를 생각하고, 그날 하루의 나의 태도를 보는 것이죠. 오늘 내가 행복했다면 바로 그것이 행복한 것입니다. 물,론, 모든걸 내팽겨치고 "니나노오~~"하고 방탕한 하루하루를 계속해서 보낸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그 방탕한 하루도, 그 하루가 평소의 일상에서 벗어나 나에게 그 하루의 일탈이 행복을 준다면, 그 하루도 잘 산 하루가 되겠죠?

 

이 책은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허투루 지나가던, 아무런 계획없이 보내던 하루를, 그 온전한 하루의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는 느낌입니다. 직장인의 하루 루틴, 학생의 하루 루틴, 취업준비생의 하루 루틴, 퇴사 후 잠시동안 여유를 즐기는 사람의 하루 루틴은 모두 다를 것입니다. 모두가 각자 처한 상황과 그 조건에 따라서 보내야 하는 하루도 다를 것이고, 보내고 있는 하루도 다르겠죠. 하지만 그 와중에도 온전한 하루를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매너리즘에 빠져 잊고 있던 오늘 하루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겨보고, 하루를 살아감에 있어서 내가 가져야 하는 태도는 무엇인지 되돌아보게 해줍니다. 

 

그 하루하루 안에서의 나를 위해서는, 나다움을 위해서는 소소한 개인의 습관이나 재미들이 필요하기 마련이죠. 개취. 개인의 취향을 존중해줍니다. 그리고 그 취향과 취미를 이해하고, 그를 위한 비움과 채움의 생각들을 통해서 작지만 행복한 하루가 모일 수 있도록 이야기를 해 줍니다. 

 


 

 

물론, 저도 불확실한 하루하루와 일상, 그리고 미래속에 살고 있습니다. 어쩌면 30이 넘어서 떠난 유학생활부터 불안함과 불안정함의 외줄타기를 시작한 것일텐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도 하루하루를 그저 불안정한 미래를 위한 준비단계, 여전히 깨지고 흔들리는 불안정한 하루라고 생각하지 말고, 미래를 위한 준비임과 '동시에' 오늘 하루를 온전히 즐기는 방법을 찾아야 겠습니다. 올해 2022년이 되고서 저는 독서와 헬스장에서의 운동등 꾸준히 저를 위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시간에 쫓기기도 하고, 깨지기도 하고, 불안정함에 스스로 흔들리기도 하지만 그렇게 하루하루를 알차게 채워나가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그렇게밖에 하루를 못 살았냐" 비난할수도 있고, 질책을 할수도 있겠죠. 하지만 제 삶인걸요. 제가 행복하다면 괜찮습니다.... 라는 마인드로 살아보려고 합니다.

 

 

저의 하루를 응원합니다.
여러분의 하루를 응원합니다.

그리고 그 하루가 모여 더욱 단단해질 우리들의 하루를 응원합니다.
마지막으로 그 끝에 여러분의 하루가 행복하길 바라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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