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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곽의 도서관] 독서후기 2022-04.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 - 강인규

o헤어곽o 2022. 1. 19.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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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 

 


2016년 청룡기 대회 MVP, 홈런상, 타점상 등 3관왕
고교 야구선수가 그려낸 풋풋하고 감동적인 성장소설

『스트라이크 아웃 낫 아웃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는 남보다 늦은 나이인 중학교 2학년 때 신월중학교 야구부 테스트를 받고 입단하여 야구 선수가 된 강인규(개명 전 강준혁, 현 고려대학교 4학년)의 야구소설로 실화에 바탕을 두고 있다. 소설은 주인공 강파치가 고교야구를 시작하는 시점에서부터 졸업을 앞두고 마지막 청룡기 대회를 치르기까지의 파란만장한 성장기를 그리고 있다. 주인공은 슬럼프와 정신적 방황으로 한때 좌절하기도 하지만 결국 스스로 난관을 극복함으로써 한 단계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준다.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하고 싶은 일을 즐길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청소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성장소설이다. 무엇보다 실제 전국고교야구 팀들(소설에서는 가명 사용)과 자신의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그려내었기에 마치 관중석에서 실전 경기를 관람하는 듯 현장감과 생동감이 넘친다.

 

[북라이프 공식 도서 소개 유튜브]

https://www.youtube.com/watch?v=ixd00CFwwBw 

 

- 작가 소개 - 

 


중학교 2학년 때 신월중학교 야구부 테스트를 받고 입단하여 야구선수가 되었으며 야구의 명문 덕수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에 진학, 현재 ‘2021 KBO 리그 2차 신인드래프트’를 앞두고 있다. 2012년 신월중학교로 전학하여 야구부 입단 후 2013년 중학교 히어로즈기 왕중왕전 및 대통령배 우승을 했다. 2014년 서울 덕수고등학교 진학하여 2016년 청룡기 대회 MVP-홈런상-타점상 수상,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홈런상을 수상했다. 2017년 고려대학교 체육교육과에 입학했다.

야구를 정식으로 시작한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야구일지를 쓰면서 야구에 대한 열정을 불태워왔으며 이후 대학 1학년 때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하였다. 프로야구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슬럼프에 빠져 절망할 때도 있었지만 힘들었던 고교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소설을 쓰면서 어려움을 극복해나갔다. 소설은 대학야구장인 송추에서 건대입구역까지 집으로 돌아오는 한 시간 남짓의 시간을 활용해 썼다. 지하철 안에서 노트북을 켜고 그렇 매일매일 구상하고 정리한 글이 『스트라이크 아웃 낫 아웃』이라는 책으로 나오게 되었다.

 

(* 해당 책 소개와 작가 소개는 인터넷 YES24에서 참고하였습니다.)

 


 

어릴 적부터 야구를 좋아했던 내게 야구 관련 컨텐츠는 언제나 즐겁게 다가오곤 합니다. 야구 시즌이면 라이브로 늘 챙겨보진 못하지만, 좋아하는 팀의 경기는 하이라이트로 챙겨보고, 늘 명장면 혹은 실책성 플레이들이 담긴 동영상 모음을 보느라 유튜브 알고리즘은 야구로 도배가 될 지경이었죠. 때문에, 이 책에 대해서 모르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제목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이라는 제목을 보는 순간 이것은 야구 관련 책이겠구나 했고, 읽는 내내 그 상황들이 머릿속으로 그려지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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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책 소개에서 언급을 했듯이 이 책은 중학교 2학년 때에 야구를 시작해 야구 선수가 된 강인규 선수가 자신의 실화를 바탕으로 쓴 소설입니다. 현재 강인규 선수는 고려대학교에 다니고 있는데요, 프로 야구선수보다는 지금은 스포츠 행정을 전문으로 하는 스포츠 행정가가 되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어릴 적부터 써오던 야구 일지를 바탕으로 이 소설을 각색했다고 하는데요, 책에서는 정말 그들의 땀과 눈물이 배어있는 듯합니다.

 

소설을 보는 내내 제 머릿속에는 종목은 다르지만, 예전에 장동건 배우님과 손지창 배우님이 열연을 하셨던 청춘 농구 드라마, [마지막 승부]의 노래가 떠나질 않았습니다. 빠바밤 빰빰 빰빰 빠바 빰빰빰~~ 모두들 이 사운드 기억하시죠?ㅎㅎ 물론 종목은 다릅니다만, 프로선수가 아닌 아마추어로써 흘리는 땀방울과 그 안에서 피어나는 이야기들이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소설 속 주인공 강파치는 중학교 2학년 때 야구를 시작하여 고교야구에 발을 들여놓으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남들보다 뛰어난 체격 덕분에 공을 멀리치는 타격에는 재능이 있었지만, 기본기가 부족하여 늘 수비에서 발목이 잡히고 마는 강파치. 야구선수라는 게, 타석에서만 잘해서만 되는 것이 아니라, 수비, 그리고 주루 등 여러모로 신경을 써야 할 것이 많습니다. 그렇기에 자신의 부족한 점을 알게 된 강파치는 연습을 계속하고, 타격으로 인정받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는 등 좋은 모습을 보이죠. 하지만 함께 땀 흘리고 누구보다 이해해야 할 동료를 경쟁자, 혹은 자신의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그가 못해야 내가 선발로 뛸 수 있고, 그보다 내가 더 잘해야만 한다는 "적"으로 인식을 하며, 타인과의 비교에 집중을 하느라 밸런스를 잃어버리고 맙니다. 또한, 수비에서 매번 나오는 실책 덕분에 심리적으로 위축이 되어서, 제대로 송구를 할 수 없는 "입스"가 오게 되죠. 

 

그 모든 것의 중심에는 "심리상태"가 있었습니다. 늦게 시작했기 때문에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각오가 어쩌면 너무나도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되었고, 남과 경쟁을 하느라 어제보다 성장한 자신을 보지 못하고 늘 "열등"하다고 느끼고. 더불어 자신의 실책에 지나치게 연연하기 시작하면서 말이죠. 가족과 동료, 그리고 여러 사람들의 조언과 도움으로 야구 실력뿐만 아니라 마음가짐까지 성장하게 된 주인공 강파치는 고교 3학년 마지막 대회인 청룡기에서 팀의 우승은 물론, 홈런과 타점상 더군다나 단 1명에게 주어지는 MVP까지 받으며 소설은 끝을 맺게 됩니다.

 


 

네, 고교 3학년 때에 청룡기 마지막 대회를 우승으로 끝내고 MVP, 홈런상, 그리고 타점상까지 받은 주인공 강파치는 바로 저자인 강인규 선수 본인입니다. 그는 본인의 이야기를 토대로 만든 강파치의 성장을 통해 후배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던 것일까요. 어쩌면 본인도 늦은 나이에 야구를 시작해서 늘 뒤처져 있다고 생각을 해왔고, 그러기에 더 노력을 해야 하며, 늘 타인과 비교하며, 자신에게 보다 높고 엄격한 기준을 두면서 자신감보다는 좌절감이 더 컸을 테죠. 그렇기에 슬럼프도 오게 되고, 심적으로도 많이 흔들리게 됩니다. 이는 한 사람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야구를 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맞부딪히게 되는 상황일 것입니다. (물론, 야구와는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통용될 수도 있고 말이죠.) 하지만 결국 스스로 난관을 극복하는 그 모습을 통해서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하고 싶은 일을 즐길 수 있다."라는 메세지를 높은 꿈을 가지고 땀과 눈물을 흘리는 후배 초,중,고 야구선수들에게 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 야구 용어인 이 단어는 [기록상으로는 스트라이크 아웃으로 기록되지만 실제로는 아웃이 아니라 진루가 허용되는 야구 규칙]입니다. 때문에 스트라이크 아웃이 된 타자라도 포기하지 않고 1루까지 전력질주를 한다면 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게 되는 것이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면 성공할 수 있다."라는 메세지를 전해주는 저자의 의도를 잘 표현한 제목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와 비슷한 이야기는 야구계에서 너무나도 많습니다. 특히 요기 베라라는 야구선수의 명언인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야구는 9회 말 2 아웃부터다."등은 이와 같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내용의 대표 격인 문장이라고 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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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대한 불안과 고민으로 방황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조언과 용기를 주는 책이라는 소개글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른이라고 미래가 불안하지 않은 법은 없고, 미래에 대해서 고민하지 않는 것은 아니죠. 저도 30이 훨씬 넘은 나이입니다만, 해외에서 공부를 해보겠다고 다니던 직장에 사표를 내고 나와서 학업을 이어 가는데, 계획보다 늦어지는 통에 늘 얼마나 불안한지 모릅니다. 때문에, 저는 저에게도 그 이야기를 해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니, 그렇게 듣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불안해하지 말라고. 포기하지 않고 정진하면 언젠가 성공할 수 있다고. 제가 그렇게 듣고 싶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어쩌면 어른들이 보기에 오글거리고 청춘드라마를 보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어린 시절 꾸었던 그 꿈을 떠올려보고, 지금도 꾸고 있는 꿈을 떠올려보고,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오늘따라 뭔가 더 머릿속이 정리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두서없이 쓴 것 같아서 아쉽긴 합니다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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