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선수의 자녀로서 2대째 축구 선수를 하고 있는 선수는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전설적인 선수였던 지네딘 지단 선수의 아들 엔조 지단 선수라거나, 현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감독으로 세계적인 명장의 반열에 올라선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아들 지오반니 시메오네 선수 등 지금 유소년에서 축구를 배우고 있는 선수들까지 하면 꽤나 많은 부자 축구선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3대째, 할아버지, 아버지, 그리고 아들까지 3대가 축구선수로 활약을 했다면 쉽게 믿으실 수 있으실까요? 더군다나 3대의 선수 모두 한 팀에서 활약을 했고, 하고 있다면? 그것도 4대 리그 명문 클럽에서?
네, 실제로 그런 주인공이 있는데요, 그 주인공은 바로 말디니 가문입니다.
말디니 가문의 3세가 이번에도 AC밀란 유니폼을 입고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 A에서 득점을 만들어내 화제입니다. 파올로 말디니 선수의 아들 다니엘 말디니(20) 선수가 25일 이탈리아 라스페치아에서 열린 스페치아와의 2021~2022 세리에A 6라운드에서 0-0으로 팽팽한 후반 3분 선제골을 터뜨린 것이죠. 수비수였던 할아버지, 아버지와 달리 공격수인 다니엘 선수는 AC밀란 유스를 거친 뒤 지난해 1군 무대에 데뷔했지만 많은 시간을 뛰지 못하며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하였습니다. 그러다 이날 데뷔 후 처음으로 리그 경기에서 선발 기회를 받아 마침내 데뷔골을 기록했습니다. 후반 3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피에르 칼룰루 선수가 올린 크로스를 골문 정면에서 헤딩으로 꽂아 넣었는데요, 이 득점에 힘입어 팀도 2-1로 승리했습니다.
이로써 말디니 가문은 3대가 모두 세리에 A에서 골 맛을 보는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되었습니다. 다니엘 선수의 이날 득점은 아버지 파올로가 2008년 아탈란타를 상대로 골을 터뜨린 지 13년 179일 만에 나왔습니다. 또 할아버지 체사레가 1961년 카타니아전에서 골 맛을 본 지 60년 22일 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3대 가운데 가장 유명한 선수인 파올로 말디니(53)는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세계 축구 역사상 최고 수비수 중 한 명입니다. AC밀란 한 팀에서만 무려 25 시즌을 뛰며 2번이나 팀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으로 이끌었고, 이탈리아 대표팀으로서도 1988년부터 2002년까지 월드컵에 4번이나 나서며 최정상급의 플레이를 보여주며 AC 밀란의 전설로 남아있죠. 그의 등번호 3번은 AC 밀란의 영구결번으로 지정되어 기념되고 있습니다.
3대 선수들의 기록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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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대 / 할아버지 / 체사레 말디니 (Cesare Maldini) | |||
| 포지션 | 스위퍼 | AC 밀란 소속 연도 | 1954 ~ 1966 년 |
| 1965-66 시즌 (마지막) 기록 | 리그 31 경기 출전 0 득점 0 도움 / 시즌 전체 40 경기 출전 0 득점 0 도움 | ||
| AC 밀란 소속 통산 기록 | 총 399 경기 출전 3 득점 0 도움 | ||
| 통산 기록 | 총 467 경기 출전 3 득점 0 도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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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대 / 아버지 / 파올로 말디니 (Paolo Maldini) | |||
| 포지션 | 레프트백 | AC 밀란 소속 연도 | 1984 ~ 2009 년 (원클럽맨) |
| 2008-09 시즌 (마지막) 기록 | 리그 30 경기 출전 0 득점 0 도움 / 시즌 전체 32 경기 출전 0 득점 1 도움 | ||
| AC 밀란 소속 통산 기록 | 총 901 경기 출전 33 득점 43 도움 | ||
| 통산 기록 | 총 901 경기 출전 33 득점 43 도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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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대 / 아들(둘째) / 다니엘 말디니 (Daniel Maldini) | |||
| 포지션 | 공격형 미드필더 | AC 밀란 소속 연도 | 2020 ~ 현재 |
| 2021-22 시즌 (현재) 기록 | 리그 3 경기 출전 1 득점 0 도움 / 시즌 전체 4 경기 출전 1 득점 0 도움 | ||
| AC 밀란 소속 통산 기록 | 총 15 경기 출전 1 득점 0 도움 | ||
| 통산 기록 | 총 84 경기 출전 33 득점 5 도움 | ||
3대가 통산 AC 밀란 소속으로 1,315경기를 뛰었네요. 정말 AC 밀란과 말디니 가문을 떼려야 뗼 수 없는 사이인가 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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