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r.Kwak_일상/독일에서 살아가기

[우당탕탕_독일생존기]#56. 독일 괴팅엔에서 즐기는 오케스트라 동호회. 와이프 연습 구경다녀왔습니다.

o헤어곽o 2022. 10. 30. 05:07
반응형
728x170

안녕하세요, 금도끼로 성장하고 싶은 은도끼, 헤어곽 오늘도 인사드립니다. 오늘은 저의 이야기라기 보다는 저의 반쪽 프라우의 일상을 잠시 소개하고 응원하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바로 오늘의 이야기.

 

독일 니더작센의 작은 소도시 괴팅엔의 오케스트라 동호회. Postorchester e.V입니다.

 

 

해당 Postorchester(포스트오케스트라)는 학생들과 직장인들로 이루어진 동호회와 같은 오케스트라단입니다. 매주 화요일에 정기적으로 연습을 하며, 종종 근교에서 작은 행사와 공연을 한다고 합니다. 저희 프라우도 반년째 연습을 하고 합주를 하며 한 번 함께 근교에 공연도 다녀왔는데요. 프라우로써는 한동안 손 놓고 있던 플루트를 다시금 연습하며 취미생활을 즐김과 동시에 독일인들과의 인연을 만들며 독일어 프리토킹 연습도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시간인데요. 오케스트라에서 연습을 하면서 새로운 취미생활을 해봐야겠다는 프라우의 이야기에 제가 먼저 선뜻 검색을 해보았고, 아래의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찾게 되었습니다.

 

Postorchester Göttingen e.V. - Musikverein, Blasorchester, Orchester

 

Postorchester Göttingen e.V. - Musikverein, Blasorchester, Orchester

Wir brauchen eine neue musikalische Leitung Dirigent für Blasorchester gesucht Jeder der Interesse hat oder sich gerne ausprobieren möchte, ein junges, nettes, auf einem brauchbaren Niveau befindliches Blasorchester zu leiten, der möge sich doch bitte m

www.postorchester.de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처음 참가하고자 희망하는 사람들이 연락을 줄 수 있는 사람의 연락처와 함께 동호회의 정보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매주 화요일 19시 30분부터 21시 30분까지 2시간 가량의 연습시간을 가진다고 표기도 되어 있습니다. 또한 해당 오케스트라는 1969년 처음으로 구성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5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네요.

 

 

40여 명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50년이라는 동호회의 역사가 말해주듯, 만나본 회원들의 모습은 즐거움이 가득해 보였습니다. 아! 최근에 여름과 가을에 날이 좋을 때 야외에서 연습을 하는데, 보면대와 의자를 각자 준비해서 오라는 이야기에, 프라우 혼자서 들고 참석하기에 부담이 되어 매번 옮기는 것을 도와주었거든요. 그러면서 함께 인사를 하기도 하고 안부를 물으며 만난 적이 있어서 그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사실 음악과 악기와는 인연이 별로 없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어릴 적 피아노를 배운 적이 있지만, 남들이 이야기 하는 피아노 입문과도 같은 체르니 몇 번까지 연습을 했다느니 하는 그런 기억조차도 가물가물할 만큼 기억이 1도 남아있지 않은, 음악과는 정말로 연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프라우와 연애를 하면서 프라우의 오케스트라 동호회에 구경을 가기도 하고, 그들의 공연을 보고, 그들과 인연을 맺으며 종종 클래식을 접할 수 있었는데요, 지금도 악기를 하나 배우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습니다만 참 마음만 앞서고 있네요. ㅎㅎㅎㅎ

 

반응형

 

그래도 프라우덕분에 연도 없던 클래식 공연을 보러 다니기도 하며 즐거운 문화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오는 11월 프라우의 생일에 독일 함부르크에 위치한 엘베 필하모니의 공연을 보러 다녀올까 계획을 세우고 있다죠.) 참 제게 여러모로 다방면에서 도움이 되는 고마운 프라우입니다.

 

이번 포스팅도 그 덕분에 올릴 수 있게 되었는데요. 바로 아래에서 소개해드릴 오케스트라의 연습 영상을 찍을 수 있었기 때문이죠.ㅎㅎ 프라우를 마중하러 나갔다가 아직 미처 연습이 끝나기 전에 도착을 하는 바람에 야외에서 하는 연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음악 문외한인 제가 듣기에는 참 좋았습니다. 살짝씩 실수가 들리기도 했지만, 실수가 있어야 그게 또 동호회의 연습 아니겠습니까?

 

영상을 찍는데, 그들의 초상권에 대한 동의도 없이 찍는 것이 망설여져서 때마침 내려앉는 석양과 함께 그들의 연습을 담아보았습니다. 그렇게 만든 영상을 여러분께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사실 음악을 전공하시는 분들이나, 음악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 듣기에는 귀에 거슬리는 실수나 음이탈, 혹은 여러 가지 부족한 소리가 당연히 들리겠지만, 제게는 너무나 좋은 연주였습니다. 그렇기에 여러분께 소개를 해드리고자 합니다. 때문에!! 설마 그러실리는 없겠지만, 실력이 형편없네, 연습이 더 필요하네, 등의 그들의 폄하하는 댓글은 자제해주시길 바라봅니다. (평소에도 댓글 하나도 잘 안 달리는 포스팅을 올리면서 별 걱정을 다 합니다만 말이죠ㅎㅎ)

 

 

자, 그럼 석양과 함께 듣는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Pstorchester의 합주 연습을 함께 들으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그들이 연습은 아래 영상을 통해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독일 일상 Vlog] 석양과 함께 듣는 괴팅엔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연습곡 - YouTube

 

읽어주셔서,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응형
그리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