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r.Kwak_취미/독일에서 건축스케치

2021년 02월 스케치 결산

o헤어곽o 2021. 3. 1.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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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헤어곽입니다. 여기서도 곽하!!!!

 

오늘은 평소와는 절~~대로 다른 주제로 글을 쓰려고 하는데요, 네. 부끄럽게도 제가 그동안 조금씩 그려왔던 건물 스케치를 공개해보려고 합니다. 건축을 공부하고 있지만, 그림과는 거리가 멀어서 대학시절에도 스케치하는 과제가 있으면 그렇게나 싫었는데요, 독일에 오고 나서 언제부턴가 스케치에 조금씩 관심이 생기기 시작하고, 그리다 보니 재미도 있더라고요.

 

물론, 전공자분들에 비해서는 (비할 수도 없지만) 한참 부족하고, 누구에게 공개한다는 것 자체가 부끄럽기도 하지만, 취미는 혼자서 숨어서 하는 재미도 있지만, 같은 취미를 가지신 분들과 소통하고 조언도 받고 하면서 (때로는 감사하고 부끄럽지만 칭찬도 해주시면) 더 발전하는 재미도 있잖아요?

 

네, 서론이 길었습니다만, 제가 이번 달에 그렸던 스케치들을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웃지 마시고, 비판보다는 조언을, 조롱보다는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그림, 스케치에 취미를 가지기 시작한 건 독일에 와서 어학을 끝내고 조금의 여유를 가지기 시작한 2018년부터였습니다. 이때의 그림은 뭔가 딱 봐도 어설프다 그 자체?

 

그래도 이때의 시작이 특별한 게, 이때 스케치를 해보겠다고 마음을 먹지 않았다면 그래도 지금 스케치 정도로 제가 그릴 수도 없었을 테니까요. 이때에도 건물을 주로 그리긴 했지만, 지나가다가 만난 예쁜 자동차, 먹었던 햄버거, 마셨던 보드카 병 등등 다양하게 그렸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2019년, 2020년이 지나고 (이건 나중에 한번 모아서 올릴 예정이라서 사진은 패스하겠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그림 그림입니다. 건물은 핀터레스트에서 구경하다가 마음에 드는 건물이 보여서 그렸기 때문에 어디인지는 모르는 그런 곳이구요ㅎㅎㅎㅎ 올해부터는 마카를 이용해서 처음으로 색칠도 시작했어요. 마카 사용법을 제대로 모르기 때문에, 굉장히 어색 그 자체입니다.

 

아직까지는 선을 잡는 것이 어색하고 많이 삐뚤삐뚤하여, 메인 보조선은 자를 이용하여 그어놓고, 볼펜으로 다시 섬세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도 처음보다 선 자체의 표현은 발전했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마카 사용은 영 파이네요. (별로라는 뜻의 경상도 사투립니다.) 

 

 

그리고 저는 제가 직접 봤던 곳, 제가 직접 방문했던 곳도 그렸지만, 아무래도 마음에 드는 사진이 그리기 어려울 때가 많잖아요. 그래서 별스타그램에서 Kinkanonne라는 분의 포스팅을 보고 함께 자주 그리고 있습니다.

그분의 사진은 구도상으로도 2 소점이나 1 소점이 많은 터라 저 같은 초보들도 자기의 역량에 맞게 쉽게 그릴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물론 같은 그림을 그려도 다른 분들의 그림을 보면, 어떻게 저렇게 그렸지 한답니다. ㅎㅎ

 

그리고 최근 지난주에 그렸던 그림인데요, 이번 달에 그린 그림 중에서 개인적으로는 가장 마음에 드는 스케치입니다. 마카의 색감이 제가 원하던 대로 그래도 조금은 나온 느낌이 들어서 뿌듯했답니다 XD

 

 

마지막으로 어제 그린 따끈따끈한 그림. 제가 거주하는 독일의 하노버라는 도시에 있는 St. Clemens라는 교회입니다. 섬세하게 그리려고 나름 노력을 했는데, 다른 부분도 잘 그리진 못했지만 마지막에 돔 천정 지붕을 삐딱하게 그리는 바람에 1시간의 정성이 사라진 느낌ㅠㅜ 하지만 이것도 실패한 그림이라기보다는 성장해 나가는 그림의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이달에 그렸던 스케치들을 함께 봤는데요, 여기까지 보셨다고 생각하니 부끄럽긴 하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스케치에, 특히 건물 스케치에 관심 있으신 분들의 소통 언제나 환영하구요 (다른 카테고리에서 함께 다른 테마로 소통해주시는 분들도 항상 환영하고 사랑합니다.)

 

부족한 부분에 대한 지적과, 어떻게 하면 더 나은 표현을 할 수 있을지 조언도 댓글로 감사히 받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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