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r.Kwak_취미/독일에서 책읽기

비스마르크에서 히틀러까지 - 제바스티안 하프너 저

o헤어곽o 2020. 4. 5.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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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마르크(독일 제국을 건설한 사람)가 누구인지는 책을 읽기 전까지 몰랐지만 독일의 역사를 다루었으리라는 짐작으로 시작한 책이다. 지금 독일에서 생활을 하고 있고, 독일에서의 미래를 계획하고 있기에 독일의 역사를 한 번쯤은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읽었지만, 한 마디로 말하면 어려웠다. 큰 도이치와 작은 도이치 제국이라는 개념부터 시작을 해서 비스마르크 등등 솔직히 독일과 유럽의 역사에 대해서는 무지했던 내게 너무나도 어려운 책이었다.

 

세게 제1,2차 대전과 히틀러 등 익히 아는 내용도 있었으나 수박 겉핥기 식으로 알고 있던 지식은 없다고 봐도 무방할 수준이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어려운 책이었고, 하지만 책을 모두 읽었고, 중간중간에 인터넷에서 많은 정보를 검색하면서 일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머릿속에서 정리되지 않고 얽혀있는 기분이 든다. 그럼에도 공부하는 마음으로 읽었기에 책을 읽기 전보다는 머릿속에 독일이라는 나라와 독일을 포함한 유럽의 역사가 안착되어 있음에는 자명하다.

 

유럽, 그중에서도 독일 역사에 한정된 내용이지만, 이 역사 이야기는 유럽과 통하고, 러시아를 넘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역사와도 관련이 있었다. 책을 읽고, 관련 내용을 찾아보고, 그 상황에 대한 또 다른 시각과 원인, 그리고 그것을 둘러싼 많은 이야기를 읽었고, 아무래도 무엇보다도 전쟁과 관련된 역사가 가장 가슴 아프긴 하였다.

 

그러면서 아직 통일을 이루지 못한 채 한국전쟁 이후 60년 이상을 분단된 채 마주하고 있는 대한민국이 자연스레 떠올랐다. 역사에서 배우고, 느끼며, 앞으로 마주할 대한민국의 역사가 고난과 어둠보다는 희망과 환희가 가득하길 바라본다. 나아가 아직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는 가슴 아픈 전쟁이 속히 마무리되어 그들 나라에도 웃음이 자라나길 작게나마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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