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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구에서 신창원, 아니 유영철에 이르기까지 소위 연쇄살인 사건들을 유명 프로파일러 (지금은 정치인으로 더 유명한) 표창원 씨가 서술한 책이다.
각각의 사건들을 다시 한번 바라보며 그때의 사회적 상황, 범인 개개인의 상황에 초점을 두고 사건의 발화점을 헤아려본다. 사건의 발화점이라면 범인의 범행 동기를 이야기할 수 있는데, 그 동기는 개인적 원한일 수도 있지만 그 사람의 성장과정에서 내재된 다른 이유들로 인해서 발생할 수 있는 등 다양하다. 또한 그 당시의 수사의 잘잘못이 아닌 수사의 부족했던 점, 혹은 아쉬웠던 점을 가감 없이 풀어내었다.
모두들(대다수) 어린 시절 학대 혹은 불우한 가정환경을 거치면서 제대로 된 애정을 받아보지 못한 상태에서, 그로 인한 여성 혹은 사회에 대한 저주, 환멸 혹은 자기 안의 충동을 조절하지 못함에서 그들의 범행은 시작된다.
물론, 이 글의 서술과 내용으로 인해 모방범죄가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으나 (아니, 이로 인해 모방범죄가 일어날 가능성을 배재할 순 없으나) 나를 비롯한 많은 이들이
'어찌 보면 모든 사건의 시작점인 사건의 동기인 학대 혹은 심리적 불안정을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전하지 않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표창원 교수의 말마따나 숨어있는 영웅인 이 시대의 부모님, 준비된 경찰, 제대로 갖춰진 시스템으로 더 이상 제2의 온보현, 제2의 유영철이 나타나지 않고, 더 이상 무고한 희생이 없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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