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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맨이란 이런것이다. 2023년 최고의 스윙맨이 이 선수라고? 2023년 10 선발, 10 구원, 100 이닝 이상을 기록한 단 5명의 선수. (KBO 최고의 마당쇠는 누구)

o헤어곽o 2024. 3. 1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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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야구에서 투수들의 포지션은 세분화되고 잘 관리되고 있죠. 예전 장명부 선수나 최동원 선수와 같은 기록이 나올 수 없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죠. 특히 장명부 선수는 1983 시즌, 무려 427이닝을 투구하며 40년이 넘은 KBO 역사에 유일한 단일시즌 30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죠. 현대 야구에서 투수들의 포지션이 세분화되었기에 이 기록은 KBO 역사에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죠. 아니, 높다는 것을 넘어서 전무후무합니다. 깨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투수들의 포지션은 전통적으로 보면 선발투수, 중간 계투 그리고 마무리 투수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특징적으로 분류를 해도 오프너, 원 포인트 릴리프 그리고 패전처리 투수 등으로 분류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스윙맨"이라는 전통적인 투수의 포지션은 아니지만 독특한 투수 포지션이 있는데요, 바로 투수 중에서 선발 투수로 쓰기에는 살짝 아쉽지만 불펜으로만 쓰기에도 꽤 아까운 투수이라 선발과 불펜을 모두 돌아가면서 맡는 투수들을 말하는데요, 보통 5선발에서 3번째 불펜까지 맡게됩니다. 팀 상황에 맞춰 떄로는 선발 투수로, 떄로는 불펜 투수로 전천후 활약하는 마당쇠와 같은 투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2023 시즌 KBO 리그를 대표하는 스윙맨은 3선수가 있습니다. 어떻게 5선수냐고요? 바로 "10 선발 등판, 10 구원 등판, 그리고 100이닝 이상 소화"라는 세가지 기준을 충족한 투수가 5명이 있다는 것인데요, 바로 한화 이글스의 이태양 선수, 두산 베어스의 최승용 선수, NC 다이노스의 송명기 선수, SSG 랜더스의 문승원 선수 그리고 롯데 자이언츠의 한현희 선수입니다.

 

 

하지만 이 5명의 선수 중 기록에 의해서, 팀의 사정상 전천후 마다쇠로 뛴 선수는 개인적으로 이태양 선수 한명이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나머지 4명의 선수는 선발로 기회를 받았다가 선발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롱 릴리프 또는 필승조의 중간계투로 넘어간 선수이기 때문이죠. 두산 베어스의 최승용 선수는 그래도 선발로도 불펜으로도 꽤나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죠. 기록으로 보아도 이 두 선수만이 3점대의 ERA를 기록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5명의 스윙맨 중에서 가장 좋지 못한 아쉬움을 보인 선수는 바로 40억의 FA 계약으로 롯데 자이언츠로 팀을 옮긴 한현희 선수입니다. 40억이라는 FA 금액이 기대하듯, 롯데 자이언츠가 한현희 선수에게 기대한 모습은 바로 선발투수로서의 위용인데요, 선발로 등판하여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불펜으로 이동한 한현희 선수는 불펜 전환 이후에도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며 5명의 선수 가운데 유일한 마이너스 WAR을 기록한 선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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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아래 표에서 해당 다섯 스윙맨 선수들의 2023년 세부지표를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선수명 이태양 최승용 송명기 문승원 한현희
소속팀 한화 이글스 두산 베어스 NC 다이노스 SSG 랜더스 롯데 자이언츠
선발등판 12회 20회 17회 12회 18회
불펜등판 33회 14회 18회 38회 20회
승리 3승 3승 4승 5승 6승
패배 3패 6패 9패 8패 12패
홀드 2홀드 - - 8홀드 3홀드
세이브 - 1세이브 - 1세이브 -
삼진 72K 82K 65K 65K 74K
ERA 3.23 3.97 4.92 5.23 5.45
WAR 2.01 1.56 0.30 0.24 -0.22

 

이태양 선수의 경우 승리나 패배, 홀드, 세이브와 같은 기록적인 측면에서는 눈에 띄지 않지만 3.23의 ERA는 두산 베어스의 최승용 선수와 함께 유이하게 3점대를 기록하며 가장 낮은 평균자책을 기록하였고, WAR도 유일하게 2점대를 넘으며 2.01을 기록하였습니다.

 

이와 반대로 시즌 6승으로 5명의 선수 중 최다승을 기록한 한현희 선수는, 가장 많은 12패. 그리고 가장 높은 5.45의 평균자책점. 마지막으로 -0.22로 유일하게 마이너스 WAR를 기록하였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팀의 사정상, 혹은 개인의 기록과 성적에 의해서 불펜과 선발을 오가며 2023 시즌 전천후로 구슬땀을 흘린 스윙맨 5명의 선수와 그들의 기록을 확인해보았습니다.

 

이제 5일밖에 남지 않은 2024 KBO 프로야구. 이번 시즌에는 과연 어떤 재미있는 기록들과 이야기들이 쏟아질지 함께 기대하며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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