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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곽의 도서관] 독서후기 2023-117. 딸에게 주는 레시피 에세이툰 - 한지원 그림, 원작 공지영 저

o헤어곽o 2024. 1. 11.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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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 

 


공지영의 《딸에게 주는 레시피》,
에세이툰으로 재탄생하다

애니메이션 감독 한지원의 따스한 그림으로 담아낸
엄마의 응원, 엄마의 요리법

총 1억 2000만 원을 지원하며 화제를 모았던 ‘2017 웹애니메이션 공모전’의 ‘책×웹애니메이션’ 부문 당선작 5종이 전자책으로 출간된다. 이 중 《딸에게 주는 레시피》와 《5년 만에 신혼여행》은 애니메이션 삽화의 매력을 한껏 살린 에세이툰으로 소개된다. 웹애니메이션 공모전은 ‘SBA 서울애니이션센터×네이버 그라폴리오×밀리의 서재’가 주관했고 ‘한겨레출판’, ‘웅진씽크빅’, ‘자음과모음’ 등의 출판사들이 참여했다.

애니메이션 감독 한지원은 공지영의 원작 《딸에게 주는 레시피》를 재해석한 동명의 웹애니메이션으로 ‘2017 웹애니메이션 공모전’에 당선되었으며, 같은 작품으로 ‘2018 대한민국 콘텐츠대상’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을 받았다. 《딸에게 주는 레시피 에세이툰》은 이 웹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한 에세이툰으로, 엄마의 레시피를 따라가는 딸의 모습에 초점을 맞추어 공지영의 원작과는 또 다른 감동을 독자에게 선사한다.

 

- 작가 소개 - 

 


그림 한지원

애니메이션 감독. 대학교 2학년 때 단편 애니메이션 〈코피루왁〉으로 ‘2010 인디애니페스트’에서 대상을 거머쥐며 큰 화제를 모았다. 공지영의 《딸에게 주는 레시피》을 재해석한 동명의 웹애니메이션이 ‘2017 웹애니메이션 공모전’에 당선되었고, 같은 작품으로 ‘2018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을 받았다. 〈학교 가는 길〉, 〈생각보다 맑은〉 등 다수의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 뮤직비디오와 광고 제작 등을 병행하며 활동 영역을 꾸준히 넓히고 있다.


원작 공지영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했다. 1988년 《창작과 비평》에 구치소 수감 중 집필한 단편 〈동트는 새벽〉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대표작으로 장편소설 《더 이상 아름다운 방황은 없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고등어》, 《착한여자》, 《봉순이 언니》,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즐거운 나의 집》, 《도가니》, 《높고 푸른 사다리》, 《해리》 등이 있고, 소설집 《인간에 대한 예의》, 《존재는 눈물을 흘린다》, 《별들의 들판》, 《할머니는 죽지 않는다》, 산문집 《상처 없는 영혼》,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1·2》,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 《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 《딸에게 주는 레시피》, 《시인의 밥상》 등이 있다.

2001년 ‘21세기문학상’, 2002년 ‘한국소설문학상’, 2004년 ‘오영수문학상’, 2007년 ‘한국가톨릭문학상(장편소설 부문)’, 그리고 2006년에는 ‘엠네스티언론상’ 특별상을 수상했으며, 2011년에는 단편 〈맨발로 글목을 돌다〉로 ‘이상문학상’을 받았다.

(* 해당 책 소개와 작가 소개는 인터넷 YES24에서 참고하였습니다.)

 


 

읽으면서 가슴이 뭉클해지는 그림들. 그리고 내용들. 그리고 직접 먹지 않았지만 그 맛이 느껴지는 듯, 그 분위기가 느껴지는 듯. 그 음식의 온기가 전해지는 듯 위로해 주는 책이었습니다.

 

위에서 설명을 했다시피 이 책은 소설가 공지영님의 원작 "딸에게 주는 레시피"라는 에세이를 한지원 님께서 그림으로 녹여내어 에세이툰으로 재탄생시킨 책인데요, 원작에서 공지영 작가님은 오늘도 열심히 살아가려고 애쓰는 딸에게 보내는 삶에 관한 따뜻하고 솔직한 응원을 담은 책이라고 소개를 했습니다. 작가님의 말처럼, 그 마음이, 엄마의 마음이 느껴지는 책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고, 한지원 님의 그림에서도 그러한 느낌이 너무나 잘 표현되어서 몇 번이고 돌려보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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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내용을 쓰신 공지영 작가님은 책에서 27개의 레시피를 소개해주는데요, 간단하면서도 마음을 녹이는 음식들이 등장합니다. 아직 공지영님의 에세이를 읽어보지 않았기에 이 음식들이 공지영 님에게 어떤 의미를 가져다주는 음식인지 알 수는 없지만, 사연이 있지 않을까 추측을 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이 에세이툰을 읽고, 공지영 님의 에세이를 읽어봐야겠다 생각하게 해 주었는데요.

 

책에서 음식은 단순히 음식 그 하나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고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요리를 하는 동안, 그리고 요리를 먹는 동안 마음을 따뜻하게 하면서 음식과 관련된 추억을 함께 먹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추억은 단순히 좋았던 기억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후회하기도 하고, 힘겹기도 했던 추억도 함께이기에, 그 음식들을 먹으며 그때의 그 힘겨움도 잘 이겨냈음을, 지금의 시련과 어려움도 꼭 잘 헤쳐나갈 수 있을 거라는 위로와 격려도 함께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작가님은 우리가 우울하고 초라했던 시절, 세상이 우리에게만 불공평하다고 느끼며 모든 게 엉망이었을 때, 그때 어떻게 몸을 돌보고 마음을 다스릴 수 있을지를 음식과 함께 이야기를 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자립한다는 것에는 자기가 먹을 음식을 결정하고 만드는 과정이 포함된다고 말하며 스스로 요리를 하고 본인이 먹을 음식을 만드는 행위가 인간의 자존감 유지에 큰 요인이 된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마음이 힘들 때, 몸이 힘들 때, 오히려 쳐져있지 말고 음식을 만들어 보라고. 그 행위 속에서 따스함을 느끼고, 온기를 느끼고, 다시 이 팍팍한 세상을 헤쳐나갈 힘을 가지라고 이야기를 해줍니다.

 


 

이렇게 가슴 따뜻해지는 이야기들과 온기 가득한 음식들과 함께 스스로의 삶을, 스스로가 만들어 온 삶을, 스스로가 앞으로 만들어 갈 삶을 의심하지 말고 믿고 당당하게 헤쳐 나아가라는 응원과 격려를 주는 책. 에세이툰으로 만나보았지만, 원작을 꼭 만나보고 싶게 만들어 주는 책이었습니다.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는 공지영님의 원작을 읽어본 후 조금 더 나눠보도록 할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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