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대투수, 좌완 에이스 양현종 선수가 KBO 리그 역대 두 번째로 개인 통산 1,800 탈삼진의 대기록을 달성하였습니다. 양현종 선수는 오늘 9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하여 5회까지 삼진 4개를 추가하며 개인 통산 1,800 탈삼진을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796 탈삼진을 기록 중이던 양현종 선수는 이날 3회까지는 삼진을 한 개도 잡지 못하며 1,800 탈삼진의 금자탑을 달성하느냐 마느냐가 불확실하였습니다. 그러나 4회와 5회 각각 이닝당 2개씩 탈삼진을 기록하며 대기록을 완성하였습니다.
양현종 선수는 4회말 무사 2루에서 두산의 4번 타자 김재환 선수를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더니, 2사 2, 3루에서는 장승현 선수를 체인지업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습니다. 이어 5회 첫 타자 김대한 선수를 상대로 체인지업을 던져 파울팁 삼진으로 잡아냈고, 2사 1, 2루에서 다시 한번 김재환 선수를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하며 1,800 탈삼진을 달성하였습니다.
40년을 맞이한 KBO리그에서 1,800 탈삼진 이상을 기록한 투수로는, 통산 2,048 탈삼진을 기록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에이스 송진우 선수를 이어 오늘 양현종 선수가 달성하며 유이한 선수로 기록되었습니다.
양현종 선수는 신인이던 2007년 4월 12일 광주 무등 현대 유니콘스전에서 4회 정성훈을 상대로 프로 첫 삼진을 잡으며 1,800 탈삼진을 향한 첫 걸을 떼었습니다. 이후 꾸준히 삼진 사냥을 한 양현종은 1천800탈삼진 고지를 달성한 양현종 선수는 '전설로 향하는 길'을 걷고 있습니다. 현재 양현종 선수는 탈삼진 통산 2위 뿐만 아니라, 개인 통산 다승 3위(158승), 이닝 6위(2천139⅓·이상 10일 현재)를 달리고, 탈삼진 부문에서는 2위에 자리하며 KBO의 대표 투수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그럼 여기서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앞서 언급한 통산 탈삼진 1위의 송진우 선수와 1,800 탈삼진을 기록한 양현종 선수를 이어서 KBO 역대 탈삼진 TOP 10이 어떤 선수로 이루어져 있을지 궁금해진 것인데요, 그래서 탈탈 털어보았습니다. 해당 기록은 KBO 자료실에서 취합을 하였으며, 현역 선수(양현종, 김광현, 차우찬 선수)는 굵게 표시가 되어 있으며, 기록은 금일 2022년 09월 11일까지 경기 결과를 기준으로 정리하였습니다. 또한 은퇴 선수의 경우 소속팀은 은퇴 당시의 소속팀으로, 현역 선수는 현재 소속팀을 기록하였다는 점 확인 부탁드립니다.
자, 그럼 아래 표에서 TOP 10 선수들의 기록을 자세히 알아보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 순위 | 선수명 | 탈삼진 수 | 소속팀 | 기간 | 시즌 수 | 통산 경기수 |
| 1 | 송진우 | 2,048개 | 한화 이글스 | 1989~2009년 | 21 시즌 | 672 경기 |
| 2 | 양현종 | 1,800개 | KIA 타이거즈 | 2007~2020년, 2022년 현재 |
15 시즌 | 452 경기 |
| 3 | 이강철 | 1,749개 | KIA 타이거즈 | 1989~2005년 | 16 시즌 | 602 경기 |
| 4 | 선동열 | 1,698개 | 해태 타이거즈 | 1985~1995년 | 11 시즌 | 367 경기 |
| 5 | 정민철 | 1.661개 | 한화 이글스 | 1992~1999년, 2002~2009년 |
16 시즌 | 393 경기 |
| 6 | 김광현 | 1,589개 | SSG 랜더스 | 2007년~2019년 2022년 현재 |
13 시즌 | 322 경기 |
| 7 | 임창용 | 1,474개 | 삼성 라이온즈 | 1995~2007년, 2014~2018년 |
18 시즌 | 760 경기 |
| 8 | 배영수 | 1,436개 | 삼성 라이온즈 | 2000~2019년 | 18 시즌 | 499 경기 |
| 9 | 박명환 | 1,421개 | 두산 베어스 | 1996~2015년 | 17 시즌 | 326 경기 |
| 10 | 차우찬 | 1,413개 | LG 트윈스 | 2006~현재 | 16 시즌 | 457 경기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