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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KBO SOL 프로야구 올스타전은 나눔 올스타의 승리. 미스터 올스터 한화 정은원. (Feat. 역대 올스타전 결과, 미스터 올스타 알아보자)

o헤어곽o 2022. 7. 17.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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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6일 토요일 저녁 18시. 3년 만에 KBO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열렸습니다. 사실 이번 올스타전은 경기 전 쏟아진 비로 당초 예정이었던 오후 6시에서 86분간 지연돼 오후 7시 26분 열렸지만 이러한 악천후와 지연된 경기에도 불구하고 2만 3650석이 모두 매진되면서 진정한 축제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더불어 이날 승부는 한치 앞의 상황도 예상하지 못할 정도로 선수들이 뜨거운 의욕을 보이면서 실전 경기를 방불케 하는 긴장감이 드는 승부 상황이 펼쳐졌는데요, 올스타전 이야기 속으로 함께 떠나볼까요?

 



올스타전 경기는 9회까지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을 정도. 양 팀은 주거니 받거니하며 선제 득점, 역전, 추가점, 동점, 재역전 상황을 만들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를 펼쳤습니다. 경기에 참여한 선수들의 마음가짐도 과거와는 상당히 달랐는데요, 역대 올스타전은 아무래도 ‘친선전’과 이벤트 성격이 강했던 만큼 타격전으로 진행된 사례가 많았었죠. 때문에 투수들이 힘을 빼고 던져 난타를 당하거나, 일부 타자들은 수상을 위한 큰 스윙을 남발하다가 힘없이 삼진이나 범타로 물러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는데 22년 올스타전은 그런 모습 자체가 많지 않았습니다.

 

특히 나눔 올스타의 중간 투수로 등판한 키움 히어로즈의 안우진 선수는 최고 구속 155km의 볼을 뿌렸고, NC 다이노스의 루친스키 선수도 최고 구속 152km의 강속구를 던졌습니다. 전반기 다승왕 LG 트윈스의 켈리 선수 역시 150km 내외의 포심 패스트볼을 꾸준히 던지며 드림 타선을 힘으로 제압했습니다. 이에 드림 투수들도 응수했는데요, kt 위즈의 소형준 선수 또한 140km 중후반대의 평소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투구로 2이닝을 소화했고, 삼성 라이온즈의 뷰캐넌, 롯데 자이언츠의 박세웅 선수도 장기인 포심 패스트볼을 유감없이 뿌리며 마운드를 지켰습니다. 이외에도 구원투수들이 5회부터 연속해서 1이닝씩 5이닝을 틀어막기도 했죠. 실제 드림 올스타는 엔트리 등록 투수 가운데 컨디션 난조로 등판을 하지 않은 삼성 라이온즈의 오승환 선수를 제외한 9명의 투수가 모두 등판한 상황에서, SSG 랜더스의 포수  김민식 선수가 연장 10회 승부치기 상황에 등판해야 하는 상황까지 만들어졌죠.

 

 

올스타전에 참여한 타자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액션은 화려했지만, 별개로 경기에 대한 집중력과 의욕은 가득해 보였습니다. 키움 히어로즈의 종범신 Jr. 이정후 선수는 1회 초 안타에 이은 도루와 땅볼 상황 이후 양의지의 적시타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고 이후, 1회 말 수비에서 슈퍼캐치로 박병호의 대형 타구를 걷어내는 등 명장면을 연출하며 누구보다 진심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19년 미스터 올스타 출신의 SSG 랜더스의 한유섬 선수는 적시타 이후 화끈한 어퍼컷 세리머니를 펼친 것은 물론, 자신을 상대로 수비 시프트를 건 드림팀에 맞서 김선빈의 타구를 몸을 날리는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고 포효하는 모습으로 팬들을 흥분시켰습니다. 또 팀의 적시타 때 홈으로 몸을 날려 득점을 올리는 등 엄청난 집중력을 보여주었죠.

물론 축제의 요소도 가득했다. 이날 올스타 선수들은 임금님, 방귀대장 뿡뿡이, 슈퍼맨, 저승사자, 삼린이 등을 비롯해 다양한 캐릭터로 변신했고 은퇴 투어의 첫 시작을 알린 이대호(롯데)는 ‘덕분에 감사했습니다’, 올스타 최다투표의 주인공 양현종은 ‘최다 득표 감사’란 문구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나오기도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연장 10회 고우석 등판 상황에 난데없이 쏟아진 야유도, 팬들과 선수들 모두 경기에 깊게 몰입했기에 나온 장면이기도 했습니다. 이는 드림 올스타가 10회 초 마무리 투수로 포수 김민식 선수를 올린데 반해, 10회 말 나눔 올스타에선 LG의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등판시켰기 때문이데요, 그러자 1루 방면 드림 올스타 관중석에서 엄청난 야유가 나왔습니다. 삼성 라이온즈의 뷰캐넌 선수도 재치있게 항의하는 모습을 보이며 반응을 뜨겁게 하였습니다.

 


 

"2000년대 생 첫"으로 시작하는 모든 기록을 자신이 가지고 싶다는 포부를 당당히 밝혔던 한화 이글스의 정은원 선수는 또 하나의 "2000년대 생 첫"기록인 2000년대 생 첫 미스터 올스타 선정이라는 기록을 만들었습니다. 2000년 1월 17일 생인 정은원 선수는 2018년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에서 한화 지명되었는데요. 그해 5월 8일 고척돔에서 열린 히어로즈전에서 프로 첫 홈런을 신고했습니다. 이는 "2000년대에 테어난 선수가 친 첫" 홈런이었습니다." 더불어 지난해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다시 한번 스포트 라이트를 받았다. 롯데 자이언츠의 안치홍 선수와 KIA 타이거즈의 김선빈 선수를 제치고 2루수 골든글러브를 받았습니다. 이 또한 "2000년대 생 첫 골든글러브 수상"이었습니다.

 

 

이에 이어 이날 세운 또 하나의 "2000년대 생 첫"기록은 7월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년 올스타전에서 만들어졌습니다. 나눔 올스타 감독 추천선수로 나선 정은원 선수는 연장 10회 승부치기에서 결승 3점 홈런을 때렸내며 2안타 3타점을 기록하고 만장일치로 MVP에 선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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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우수타자상에는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했던 KIA 타이거즈의 황대인 선수가, 우수투수상은 10회 마무리 투수로 나서 나눔 올스타 팀의 승리를 마무리한 LG 트윈스의 고우석 선수가 수상을 했습니다.

 

또한, 올스타전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는 바로 퍼포먼스일텐데요, 저는 예전에 SK 와이번스 시절 홈런공장장 최정 선수와 맥아더 장군 로맥 선수가 떠오르는데요, 물론 그 외에도 역대 많은 유명한 퍼포먼스가 많았죠. 올해 2022년 KBO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퍼포먼스 부문을 이끌었던 건 삼성 라이온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텐데요, "태군마마" 김태군 선수를 비롯해, "좌승사자" 이승현 선수, "지찬 어린이" 김지찬 선수가 재치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죠. 더불어 KIA 타이거즈의 "뿡뿡이" 황대인 선수, NC 다이노스의 "슈퍼맨" 마티니 선수, "레게머리 종범 jr" 이정후 선수도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이 가운데에서 2022 올스타전 퍼포먼스상을 수상한 선수는 삼성 라이온즈의 태군마마 김태군 선수였습니다.

 

 


 

이어서 역대 올스타전의 결과와 역대 미스터 올스타 선정 선수들은 아래 포스팅에서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https://herr-kwak.tistory.com/1144

 

역대 KBO 프로야구 올스타전 승부 결과 및 미스터 올스타.

1982년 리그 개막 이후 꾸준히 달려온 프로야구 올스타전. 아쉽게도 지난 2020년과 2021년은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해 개최가 되지 못했는데요, 3년만에 열린 올스타전에서 선수들과 팬들은 즐겁게

herr-kwak.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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