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r.Kwak_취미/독일에서 책읽기

[헤어곽의 도서관] 독서후기 2024-024. 인플루언서의 글쓰기 - 스펜서

o헤어곽o 2024. 5. 27. 23:23
반응형
728x170

 

- 책 소개 - 

 


대륙의 인플루언서에게 배우는 글쓰기 비법

백만 팔로워를 거느린 인플루언서의 글쓰기 비법을 담은 책이 출간되었다. 그린페이퍼 신간 『인플루언서의 글쓰기』는 홍콩에서 활동하는 금융 전문가이자 1인 미디어 운영자 스펜서가 뉴미디어 글쓰기의 실전과 비법을 정리한 책이다. 저자는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자신을 빠르게 성공으로 이끈 바탕이 바로 글쓰기였다고 전하며, 불확실한 시대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당장 글을 쓰라고 조언한다. 특히 이 책은 뉴미디어와 디지털 환경에 주목하면서, 달라진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독자를 확보하고 영향력 있는 글을 쓸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이 책의 장점 중 하나는 현재 중국의 중요 뉴미디어와 스타트업, 경제·문화계 유명인사들의 정보가 풍부하게 실려 있다는 점이다. 저자가 중국 내 핫이슈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다양한 기업인, 학자, 작가들과 폭넓게 교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가장 대중적인 SNS 위챗과 웨이보, 중요 포털 바이두, 미디어 그룹 텐센트를 비롯해 더다오, 궈커왕, 짜이항과 같은 기업과 인물들에 관련된 많은 에피소드가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시되어 있다. 다양한 이슈와 주요 현안에 대한 저자의 견해는 오늘날 중국을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 작가 소개 - 

 

 

위챗 백만 팔로워 계정 Spenser의 운영자. 홍콩 최초로 1인 미디어를 시작했다. 영어 교사로 일하다 홍콩으로 이주하여 금융업계에서 경력을 쌓았다. SNS를 시작하고 3년 동안 빠른 속도로 영향력을 얻었으며 놀라운 경제적 수익을 창출했다. 주로 경제?경영 분야 포스팅으로 인기를 끌었다. “일이 없다고 창업할 생각 마라.” “당신과 일등석의 거리는 단지 경제적 능력의 차이만은 아니다.”와 같은 촌철살인으로 반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확산력 있는 좋은 글쓰기와 자기만의 브랜드 만들기가 자신의 성공을 이끌었다고 믿으며, 독자들에게 그 비법을 공개하고자 한다.

(* 해당 책 소개와 작가 소개는 인터넷 YES24에서 참고하였습니다.)

 


 

이 책의 저자 스펜서라는 인물에 대해서 무지했습니다. Spenser라는 이름만 듣고 유럽이나 미국 어디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책 제목이 "인플루언서의 글쓰기"이니만큼 인플루언서라고는 생각을 했죠. 때문에 그가 홍콩에서 활동하는 중국인 인플루언서라는 것에서 사실 일차멘붕이 왔습니다. 중국에 수많은 인플루언서들이 있지만 그들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것이 없어서였기도 하고, 제가 그려왔던 이미지와 달라지는 책의 내용에서였습니다. 단지 그가 미국인이나 유럽인이 아니라 중국계라는 것에서 오는 차별적인 시선은 아니었음을 미리 밝혀드립니다. 이후 책에서 와닿지 않는 부분들에 대한 내용은 그러한 관점이 아니라 순수하게 저의 시각과 저의 무지에서 오는 것이고 말이죠.

 

자, 밑밥을 좀 깔아놨으니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홍콩에서 활동하는 중국인 인플루언서 스펜서는 2014년 위챗 계정을 통해 SNS 활동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금융업계에서 일하는 것이 바탕이 되어 당시 이슈였던 글로벌 분산투자와 재테크에 관한 글을 썼고, 그 글들이 비약적으로 인기를 끌게 되어 그의 글은 퍼져나가게 되었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1인 미디어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자신의 경쟁력과 브랜드를 스스로 만들어보기로 결정한 스펜서는 현재 1인 미디어는 발 디딜 틈 없이 꽉 차 보이지만, 그들보다 과감하게 한 발 앞서 1인 미디어에 뛰어들게 되죠. 그리고 그 결정은 그의 인생을 뒤흔들어놓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그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이 직장생활과 비교할 수 없는 경제력과 안정된 생활을 누릴 수 있었던 바탕은 바로 글쓰기였다며 이야기를 하는데요. 그러면서도 일반적인 글쓰기와 같은 작가적인 재능이 아니라 세상의 변화를 민감하게 인식하고, 대중이 필요로 하는 그 시대의 화두를 잘 캐치하고 성실하게 그에 대응하면서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 수 있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일반적인" 글쓰기와는 조금은 결이 다른 "인플루언서"의 글쓰기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그는 이것의 핵심은 주목을 받아야 하고, 확산력이 있는 글을 써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대중들이 글을 읽고 소비하는 것이 종이에서 휴대폰, 태블릿으로 옮겨간 현재 그들의 읽기 방식은 바뀌었다며, 그것을 캐치하고 빠르게 그들의 마음을 캐치할 수 있는 글을, 그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빠르게 전달할 수 있는 글을, 그들이 빠르게 핵심을 파악할 수 있는 글을 써야 한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장황하고 평범하고, 불필요한 글은 외면당할 수밖에 없다고 말이죠. (이 부분에서 확 와닿았습니다. 그리고 곰곰이 곱씹어보았습니다. 저의 글은 과연 대중의 마음을 끌어당길 수 있을지, 외면당할 수밖에 없을지 말이죠. 물론 아직 현재 제 글의 위치는 후자임에 틀림이 없는 것 같아 마음이 더 씁쓸하고 말이죠...)

 

반응형

 

앞서서 대중들이 글을 읽는 방법과 매체가 바뀌었다고 이야기를 한 것에서 결을 이어서 스펜서가 이야기하는 핵심의 첫번째는 바로 "변화한 디지털 환경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글을 써야 한다"였습니다. 이어서 두 번째 핵심은 "시의성 있는 주제와 분명한 자신의 관점"입니다.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주요 이슈를 파악해 남들보다 한 발 앞서서 글을 써야 하는 것인데요, 그에 더불어 자신만의 관점을 제시할 수 있는 글이어야 합니다. 단지 그 이슈를 복사해서 붙여 넣는 일반적인 정보성 글로는 부족한 것입니다. 

 

세 번째로 "독자들의 피드백에 대한 성실한 반응과 의견 수용"입니다. 독자들과 피드백을 주고받을 때에도 논리적인 전개와 구체적인 근거는 필수인데요, 때문에 단순한 댓글을 다는 것을 넘어서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SNS를 통한 뉴미디어의 가장 큰 특성은 일방향이 아니라 쌍방향이라는 것입니다. 때문에 기존 독자들에 대한 댓글을 넘어 새로운 독자 유입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자신의 글을 더 다양하게 공유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꾸준히 모색을 해야 하는 것이기도 하죠. 이 부분이 저에게 어쩌면 가장 부족한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일방향으로 글만 쓰고 있는 저 반성해 봅니다...)

 


 

앞서서 제가 중국 인플루언서 작가라는 것을 알게 되고 일차멘붕이 왔다는 표현을 하였는데요, 그 이유가 바로 이것, 그가 쓴 내용의 배경입니다. 당연히 제가 글을 쓴다면 그 배경은 한국이 되겠죠. 저는 한국인이니까요. 마찬가지로 그의 글의 배경은 중국의 현황이고 많은 부분에서 중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위챗 중심의 SNS에 관한 내용입니다. 때문에 위챗을 모르는, 중국의 현황을 잘 모르는 저에게 있어서 조금은 난해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SNS 뉴미디어에서 글을 쓰더라도 유용한 내용도 가득했기에 블로그, 브런치, 인스타그램, 그리고 유튜브까지 소소하지만 다양하게 섭렵하고 있는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유용했던 책이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것 같습니다.

 

학연도, 지연도, 나이나 직급도 과거만큼 큰 의미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는 요즘 사회에서 글쓰기는 개인의 영향력을 확장시키기 위한 가장 쉬우면서도 중요하고 파급력이 큰 도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사무실 책상을 벗어나 다양한 뉴미디어 세상 속에서 조금 더 숙고하고 고민하고, 그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 소통하며, 이것을 무기로 자신의 독립적인 브랜드를 만든다면, 퍼스널브랜딩을 한다면, 어떤 변화의 흐름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고 저자 스펜서는 강조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그만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관점에서 글을 쓰고 본인의 글을 바라보고, 그를 통해 자신이라는 브랜드를 되돌아보며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길 바라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응형
그리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