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r.Kwak_취미/독일에서 책읽기

[헤어곽의 도서관] 독서후기 2024-019. 잘 자고 잘 먹는 아기의 시간표 - 정재호 (당연해서 더 중요한 0~2세 수면 교육, 수유, 이유식)

o헤어곽o 2024. 5. 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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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 

 


해 뜨면 일어나고, 배고프면 먹고, 해지면 잠드는 아이로 키워라
우리 엄마는 애 네댓씩 낳고도 잘만 길렀는데 나는 왜 애 하나 키우는데 이렇게 힘든 건지, 다른 집 애들은 다들 잘 자고 잘 먹는 것 같은데 우리 애는 왜 이렇게 안 자고 안 먹는 건지, 안겨 있을 땐 잘 자는 듯 싶다가 눕히기만 하면 왜 울면서 깨는 건지, 졸리면 자면 될 걸 왜 졸린 눈을 비비며 우는 건지, 젖을 열심히 빨지도 않으면서 왜 젖은 물고 자는 건지, 이유식은 왜 또 이렇게 안 먹는 건지, 0 ~2세 아이를 키우면서 생기는 수많은 수면 문제와 섭식 문제의 원인을 밝히고 '잘 자고 잘 먹는 아이로 키우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두 아이를 키우는 아빠로서, 10년 가까이 아이들과 함께 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서, 5년 가까이 엄마들의 육아 고충담에 일일이 답해줬던 의사 블로거로서의 전문적인 의견과 실천법은 더 많은 아이들을 더 잘 자고 더 잘 먹어 더 잘 놀고 더 건강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이런 분에게 추천합니다!!
· 두 시간마다 깨서 우는 아이 덕분에 내리 세 시간만 자 보는 게 소원이라는 엄마(수면부족)
· 등이 땅에 닿기만 하면 우는 아이 덕분에 하루 종일 안았더니 온몸이 부서져 내린다는 엄마(만성피로)
· 안아 달라는 건지, 젖을 달라는 건지, 놀아 달라는 건지 도무지 모르겠다는 엄마(멘탈붕괴)
· 젖도 분유도 제대로 먹지도 않으면서 젖과 젖병을 물고 자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
· 아이 입에 뭔가 들어가고 있긴 한데 제대로 들어가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엄마
· 밥 숟가락 들고 아이 쫓아다니며 먹이느라 하루하루가 전쟁이라는 엄마
· 산후조리원에서 2주를 보낸 후 16일부터 아이를 혼자 돌보고 있는 엄마.
· 시댁은 지방이고, 친정은 근처지만 친정엄마도 하는 일이 있어 혼자서 아이를 돌봐야 하는 엄마
· 남편 오기만을 눈이 빠지게 기다리지만, 막상 남편이 오면 밥 차려야 해서 못 쉬는 엄마
· 방안에 폭탄이 떨어져도 모를 정도로 곯아 떨어져 자다가도, 아이가 깨면 1초만에 깨어나는 엄마
· 아이는 하루 18시간 이상 잔다고 들었는데, 내 아이는 낮에 한숨도 안자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엄마
· 아이가 자는 틈틈이 육아 커뮤니티에 들락거렸더니 '수면 교육'이란 걸 해야 한다는 걸 안 엄마
· 아이의 잠, 수유, 이유식, 식습관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모든 분

 

- 작가 소개 - 

 

 

건양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대전 엠블아동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두 아이를 키우는 아빠이자 진료실을 찾아온 부모와 아이를 함께 키워나간다고 생각하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다. 아이에 관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의논해줄 수 있고 아이의 건강과 좋은 습관을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이놈 아저씨’가 되어줄 수 있는 친근하고 가까운 동네 의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해당 책 소개와 작가 소개는 인터넷 YES24에서 참고하였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빛과 소금 같은 정보가 가득한 책일 수 있는 이 책. 저에게도 빛과 소금이 필요한 시점에 읽어보았습니다. 이 책을 읽은 것이 한 달여 전인 3월 중순인데요. 아이가 태어나고 한 달 여가 지난 시점에 다른 책들을 읽을 엄두도 못 내던 시절.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내 틈틈이 읽었던 책, 읽어야만 했던 책이 바로 이 책이었습니다. 물론 수면 교육, 수유, 이유식 등 지금 필요한 내용도 있고 나중에 필요한 내용도 있을 뿐만 아니라, 굳이 책이 아니더라도 유튜브에서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는 영상을 많이들 올려주셔서 쉽게 접할 수 있지만, 하나부터 차근차근, 놓치는 부분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을 하면서 읽어나가며 공부를 하고 싶어서 접했던 책입니다.

 

이 책에서는 잘 "자고" 잘 "먹는" 육아에서, 아기에게 가장 기본적인 이야기에 대해서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그러면서 가장 강조하는 것을 한마디로 하자면 "해뜨면 일어나고 배고프면 먹고 해 지면 잠드는 아이로 키워라"입니다. 이 문장은 표지에도 나와있는데요, 다시 말해 보편타당한 기본을 지키라고 강조를 하고 있습니다. 육아와 관련된 문제가 생겼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기본을 지키고 있는지 점검해야 하는 것이라며, 충분히 졸리게 하고 있는지, 충분히 배고프게 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기본"은, 가장 "기본적이고 보편타당한" 육아 방침은 엄마가 선택했으며, 엄마 자신과 아이 모두가 편안하고 건강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이제 그 자세한 이야기로 들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흥미로우면서도 육아 초반에 저도 많이 했던 생각. '신생아는 20시간 가까이 자고, 1돌을 넘겨도 13시간 이상 잠을 잔다고 책에는 쓰여있는데 왜 우리 아이는 그렇게 안 자는 것일까요?'입니다. 우선 답은 부모가 생각하는 잠과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잠이 다르다는 점입니다. 책에서는 안기거나 업혀서 잠드는 것, 젖을 물고 잠이 드는 것, 칭얼대다가 잠이 드는 것, 꾸벅꾸벅 조는 것 등등 이 모든 시간을 잠자는 시간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초보 엄빠에게 이 시간은 아이가 잠에 빠져있는 시간이 아니라고 느껴지게 마련이죠. 바닥에 누워서 자는 게 아니라면 엄빠는 아이와 함 몸이 되어 옴짝달싹 못하게 되니 말이죠.

 

그러면서 아래 그림과 같이 9세에서 9세까지 연령별 렘수면 비율에 대해서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아이의 잠은 하룻밤 안에서도 수면의 각 단계가 균등하게 문포하고 있지 않기에 엄마 아빠가 느끼는 아이의 잠은 짧을 수밖에 없습니다. 아쉽지만 말이죠. 하지만 표에서도 보이듯, 아이는 자신의 하루 24시간 중 최소한 절반, 많게는 2/3를 잠을 자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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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잘 "자는" 아이로 키우기 위한 수면 교육은 4개월령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생후 6개월이 되면 낮잠과 밤잠이 뚜렷하게 구분이 되고, 건강에 문제가 없다면 이 무렵 아이의 체중은 7.5kg 전후가 되기에 모유수유를 하는 아이이든, 분유수유를 하든, 혼합수유를 하든 관계없이 모두 밤중에는 8~10시간씩 통잠을 잘 수 있기 때문이죠. 때문에 여러 전문자들이 늦어도 4개월령에는 수면 교육을 시작해야 한다고 권하고 있는 것입니다. 6개월령이 되며 아이의 기억능력이 크게 발달하는 것도 이유 중 하나인데요, 점차 장기 기억 능력도 발달하기에 익숙한 것을 기억하고, 그 결과 낯선 것을 진짜로 낯설게 느끼기에 이 시기에 새로운 것을 교육하기는 힘들게 됩니다.

 

수면교육을 할 때에 가장 부모를 힘들게 하는 것은 자다가 깨거나 잠들기 전에 칭얼대며 우는 아이를 보는 것일텐데요, 책에서는 6개월령을 지난 아이라면 조금은 울어도 괜찮다고, 큰일 나지 않는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조금 심하다 싶거나 많이 운다 싶어도 괜찮다고 말이죠. 엄마가 재워주지 않아도 아이는 결국에는 잠을 잘 수밖에 없기에, 엄마 품이나 등이 있어야만 잠이 드는 버릇이 있더라도 수면 교육은 꼭, 단호하게 해줘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수면교육에는 크게 3개로 구분이 된다고 합니다. 바로 "울다 지켜 잠들게 하라"는 방법과, "아이에게 가는 시간을 늦춰라"는 방법, 그리고, "울리지 마라"는 방법인데요. 이는 "울다 지켜 잠들게 하라"는 웨이스블러스법, "아이에게 가는 시간을 늦춰라"는 피버법, 마지막으로 "울리지 마라"는 방법은 시어스법, 팬틀리법, 호그법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세분화되고 있습니다. 가장 강경한 방법인 웨이스블러스법에서부터 울리지 마라는 시어스법에 이르기까지, 수면교육에 관한 방법도, 이론도 많습니다. 때문에 저는 수면교육은 정해진 답은 없다고 봅니다. 책에서 아무리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도 결국 우리 아이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부모이기에, 이러한 교육에 대해서 인지를 하고 어떠한 방법이 우리 아이에게 가장 잘 맞을지 "결정"하고 "선택"해서 "적용"하는 것은 부모에게 달려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책에서도 물론 마찬가지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타고난 기질이나 환경이 다른, 한 명 한 명이 모두 유일한 존재라고 말이죠.

 

그러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본능을 방해하는 요소를 제거하는 노력"이 의도적으로 필요하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가장 간단한 방법은 해가 지면 재우고, 해가 뜨면 깨우고, 자던 아이가 눈을 뜨면 젖을 물리라는 것입니다. 특히 2시간에 한 번, 3시간에 한 번이라고 정해진 규칙처럼 먹여야 한다는 이론이 많은 가운데, 어느 정도 월령이 된다면 본인의 배고픔과 배부름은 본인이 가장 잘 알기에 아이가 젖을 찾을 때 주면 된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육아에는 정답이 없다라고 많은 전문가들이 이야기를 하지만, 가장 중요하게, 그리고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부분은 바로 "일관성"이라는 것입니다. 아이의 행동에 정답은 없지만, 부모의 행동에도 정해진 정답은 없지만, 부모의 행동에는, 부모의 반응에는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를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잘 "자고" 잘 "먹는" 아이의 시간표에 대해서 이야기를 전해드렸는데요. 읽어보신 분들은 눈치를 채셨겠지만 잘 "자는"이야기는 많이 전해드렸지만, 잘 "먹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많이 전해드리지 않았습니다. 이는 책에서 이야기하는 수유 간격이라거나 횟수 등은 최소 4개월령부터 진행이 되기 때문입니다. 아직 3개월이 채 되지 않은 아이와 지내고 있는 저에게는 이 부분은 따로 마킹만 해두고 해당 월령이 되면 찾아볼 생각으로 넘어갔기에 전해드릴 이야기가 많지 않았습니다. (잘 먹는 이야기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은 죄송하지만 책에서 직접 확인해 주세요 ㅎㅎ)

 

그래도 짧게 전해드리자면, 4개월령의 아이인 경우 6시부터 20시까지 5회 수유를 기본으로 밤중 수유를 1~3회로 따라해 볼 수 있는 일과로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월령별로 따라 해볼 수 있는 일과를 알려주고 있는데요, 이 일과가 정해진 것이 아닌 따라 할 수 있는, 참고할 수 있는 일정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네, 오늘은 이렇게 초보 엄빠에게 가장 힘든 우리 아이 잘 "재우고" 잘 "먹이는"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전해주는 책, 엄빠의 궁금증을 해결해주고,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로 도와주는 책, 정재호 선생님의 "잘 자고 잘 먹는 아기의 시간표" 여러분께 소개해드렸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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