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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통산 최다 2505안타 달성 므찐 오빠 손아섭 선수. 전인미답의 3000안타도 가능할까? (KBO 통산 최다안타 TOP 10, 손아섭 선수 구단별 안타 기록)

o헤어곽o 2024. 6. 2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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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0일 NC 다인노스의 손아섭 선수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6회 초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 선수의 6구째 포크볼을 밀어쳐 유격수와 3루수 사이를 꿰뚫는 좌전 안타로 개인 통산 2505안타 고지에 올랐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4타수 1안타로 19일 경기에서 2504 안타로 박용택 의원 (전 LG 트윈스 소속)의 기록과 동률을 이룬 손아섭 섭수는 이로써 2505안타로 한국프로야구 사상 가장 많은 안타를 때린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누구보다 야구를 잘하고 싶어 개명까지 했던 손아섭 선수는 평소에도 야구만 생각하고 산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술, 담배를 멀리하는 것은 물론이고, 우연으로라도 마실 수 있는 탄산음료도 가까이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그런 야구에 대한 생각은 결국 최고의 ‘꾸준함’으로 보상받았습니다.

 

2007년 데뷔한 손아섭 선수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14년 연속 100안타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150안타 이상을 친 시즌도 11시즌을 기록하며 꾸준함의 대명사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는 8년 연속으로 150안타 기록을 이어오고 있는데요, 이날 두산전까지 89개의 안타를 친 손아섭 선수는 페이스를 유지하면 15년 연속 100안타, 9년 연속 150안타를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이 되고 있습니다.

 

 

아래 표에서 손아섭 선수의 데뷔 후 통산 기록 (타율, 안타, 타점, 득점, 홈런)을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즌 안타 타율 타점 득점 홈런
2007 1 0.167 1 2 0
2008 66 0.303 17 31 3
2009 16 0.186 4 11 3
2010 129 0.306 47 85 11
2011 144 0.326 83 79 15
2012 158 0.314 58 61 5
2013 172 0.345 69 83 11
2014 175 0.362 80 105 18
2015 141 0.317 54 86 13
2016 186 0.323 81 118 16
2017 193 0.335 80 113 20
2018 182 0.329 93 109 26
2019 151 0.295 63 78 10
2020 190 0.352 85 98 11
2021 173 0.319 58 88 3
2022 152 0.277 48 72 4
2023 187 0.339 65 97 5
2024(*) 89 0.301 47 41 7
통산 2,505 0.321 1,033 1,357 181

(*) 2024 시즌 기록은 2024년 06월 20일 기준

 

 

이어서 각 구단별 손아섭 선수의 안타 기록을 아래 표에서 확인해볼텐데요, 현 10개 구단 외에 현대 유니콘즈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LG 트윈스 322 안타
KIA 타이거즈 317 안타
삼성 라이온즈 305 안타
두산 베어스 304 안타
한화 이글스 297 안타
키움 히어로즈 280 안타
SSG 랜더스 264 안타
KT 위즈 204 안타
NC 다이노스 159 안타
롯데 자이언츠 52 안타
현대 유니콘즈 1 안타

( 2007 시즌 데뷔 첫 안타가 유일한 현대 유니콘즈 전 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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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현재까지 KBO 통산 안타 순위를 확인해보겠습니다.

 

1. 손아섭 2,505
2. 박용택 2,504
3. 최형우 2,402
4. 김현수 2,322
5. 양준혁 2,318
6. 김태균 2,209
7. 정성훈 2,204
8. 최정 2,200
9. 이대호 2,199
10. 박한이 2,174

(굵은 색으로 표시된 손아섭, 최형우, 김현수, 최정 선수는 현역으로 2024년 06월 20일 경기까지 기록입니다.)

 



이제 한국프로야구 최다안타의 주인공이 된 손아섭 선수에게, 사람들은 그리고 손아섭 선수는 KBO 전입미답의 3,000안타의 꿈을 꾸기 시작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꾸준함의 대명사 손아섭 선수이기에, 손아섭 선수가 그동안 보여준 믿기 어려울 정도의 꾸준함이라면, 충분히 달성 가능할지 모르겠다는 기대 때문인데요.

2007년 4월 7일 현대 유니콘스전에서 2루타로 자신의 프로 데뷔 첫 안타를 신고한 이래, 1000안타를 달성하기까지는 꼬박 8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이후로는 3년 주기로 500안타씩 쌓아 올렸는데요. 2018년 1500안타, 2021년 2000안타를 돌파하더니, 올해 6월 15일 삼성을 상대로 대망의 2500안타 고지를 밟았습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5일 만에 대기록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보여온 페이스를 그대로 유지한다면 2027년쯤에는 대망의 3000안타 고지에 오를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측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손아섭 선수는 경기 후 “기록을 의식하게 되면 밸런스가 무너지고 역효과가 나서 특정 숫자를 목표로 잡지 않으려 한다”면서도 “부상 없이 열심히 뛰면 많은 분들이 바라는 그 숫자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늘 그랬듯, 손아섭은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눈앞에 주어진 경기, 타석에만 집중해 최선을 다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자면 3,000 안타. 통산 3,000 안타라는 기록은 과연 얼마나 어려운 기록일까요?

 

이 3,000 안타를 기록하기 위해서는 매 시즌 200개의 안타를 15년 동안 꾸준히 쳐야 이뤄낼 수 있습니다. 150개로 낮춰 잡으면 무려 20년의 시간을 필요로 하는데요, 일본프로야구에서도 통산 3,000안타는 장훈 선수가 3,085개의 안타를 기록하며 1936년 일본의 프로야구 리그가 시작한 이래로 유일무이한 기록으로 남아있습니다. 역사가 오래되고 경기수도 많은 메이저리그에서도 고작 33명 만이 3,000안타에 성공했을 뿐이죠.

그래서 메이저리그에서 3,000안타는 곧 명예의 전당 ‘보증수표’로 인식되곤 하는데요 33명의 3000안타 달성자들 중,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선수는 약물 복용으로 이미지가 실추된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라파엘 팔메이로, 그리고 도박 추문으로 영구 제명된 피트 로즈까지 3명뿐입니다. 아직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앨버트 푸홀스와 미겔 카브레라, 스즈키 이치로는 이변이 없는 한 입성이 확실한 것으로 보이고 있죠.

 



이렇게 3,000안타는 일본에서도, 그리고 미국에서도 이루기 힘든 대기록인 것은 확실한데요, KBO 한국 야구에서 3000안타는 절대 밟을 수 없는 고지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이제, 손아섭 선수를 통해 팬들은 부푼 꿈을 꿀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과연 이 KBO 전인미답의 기록이 새겨질지 향후 몇 년간 손아섭 선수를 더 유심히 보아야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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