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6월 14일부터 16일 사이 펼쳐지는 2024 KBO 28차 주말시리즈 결과에 따라서 순위표는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야말로 초대형 블록버스터가 예고되어 있는데요. 그 이야기 시작해 보겠습니다.
시즌 초반의 게임차를 보는 것이 아닙니다. 시즌 중반을 향해가는 2024 KBO의 순위표입니다. 선두권 다툼, 그리고 중위권의 맹추격과 떨어져 나가지 않는 하위권. 그야말로 KBO 리그는 뜨거운 열기를 내뿜고 있습니다. 우선 지난 24차 시리즈, 구단별로 65 경기에서 70 경기까지 치른 경기결과에 따른 순위, 아래 표에서 확인해 보겠습니다.
2024 KBO 24차 시리즈 종료 후 팀 순위
| 순위 | 구단 | 경기수 | 승 | 무 | 패 | 승률 | 승차 |
| 1 | KIA | 67 | 38 | 1 | 28 | 0.576 | 0.0 |
| 2 | LG | 69 | 38 | 2 | 29 | 0.567 | 0.5 |
| 3 | 삼성 | 67 | 37 | 1 | 29 | 0.561 | 1.0 |
| 4 | 두산 | 70 | 38 | 2 | 30 | 0.559 | 1.0 |
| 5 | SSG | 67 | 34 | 1 | 32 | 0.515 | 4.0 |
| 6 | NC | 67 | 32 | 2 | 33 | 0.492 | 5.5 |
| 7 | 한화 | 66 | 29 | 2 | 35 | 0.453 | 8.0 |
| 8 | 롯데 | 65 | 28 | 2 | 35 | 0.444 | 8.5 |
| 9 | KT | 67 | 28 | 1 | 38 | 0.424 | 10.0 |
| 10 | 키움 | 65 | 26 | 0 | 39 | 0.400 | 11.5 |
24차 시리즈가 끝난 현재 선두 KIA 타이거즈는 38승 28패 1무를 기록하며 승률이 0.576입니다. 반면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는 26승 39패를 찍으면서 정확히 4할에 이른 상태인데요. 하지만 최근 KIA 타이거즈가 4 연속 루징시리즈를 기록하며 승률 6할에 한참 못 미치는 승률을 기록하고 있고 2위로 내려갔다가 최근에 복귀하기도 했는데요, 반대로 꼴찌 키움 히어로즈는 4할을 사수하며 중상위권 구단들을 위협하는 다크호스로 자리매김하는 살얼음판 레이스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특히 선두권 경쟁은 더 치열한데요. 현재 2위 LG가 38승 29패 1무, 승률 0.567로 KIA에 0.5경기 차 뒤져 있고, 3위 삼성이 37승 29패 1무, 4위 두산이 38승 30패 2무로 그런 LG를 0.5경기 차로 쫓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1~4위가 1경기 차에서 바짝 붙어있는 것이 됩니다.
아래 2023 시즌 24차 시리즈 종료 후 팀 순위와 승차를 비교해 보면 이번 시즌의 살얼음판 레이스가 더욱 부각이 될 텐데요 아래 표에서 2023년 24차 시리즈 종료 후 중간 순위 확인해 보겠습니다.
2023 KBO 24차 시리즈 종료 후 팀 순위
| 순위 | 구단 | 경기수 | 승 | 무 | 패 | 승률 | 승차 |
| 1 | SSG | 66 | 41 | 1 | 24 | 0.631 | 0.0 |
| 2 | LG | 68 | 41 | 2 | 25 | 0.621 | 0.5 |
| 3 | NC | 64 | 35 | 1 | 28 | 0.556 | 5.0 |
| 4 | 롯데 | 63 | 32 | 0 | 31 | 0.508 | 8.0 |
| 5 | 키움 | 69 | 32 | 2 | 35 | 0.478 | 10.0 |
| 5 | 두산 | 64 | 30 | 1 | 34 | 0.476 | 10.0 |
| 7 | KT | 65 | 29 | 2 | 34 | 0.460 | 11.0 |
| 8 | KIA | 62 | 28 | 1 | 33 | 0.459 | 11.0 |
| 9 | 한화 | 66 | 25 | 4 | 37 | 0.403 | 14.5 |
| 10 | 삼성 | 65 | 26 | 0 | 39 | 0.400 | 15.0 |
지난 시즌 1,2위는 0.5 게임차로 동일하지만, 3위와 2위는 4.5 게임차로 벌어져 선두권에는 SSG와 LG가 있었고, 앞서 말했던 것처럼 2위와 3위가 4,5 게임차, 3위와 4위가 3 게임차로 조금씩은 격차가 벌어져있습니다. 5위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부터 8위 KIA 타이거즈까지 1 게임차 안에 4개 팀이 모여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1위와 10위간의 승차는 이번 시즌이 11.5 게임차, 그리고 지난 시즌이 15 게임차로 크게 벌어져있지 않은 것 또한 확인할 수 있고, 지난 시즌 1,2위 팀은 유이하게 6할 승률을 넘기고 있지만 올 시즌 현재 6할 승률을 기록한 팀은 전무하고 5할 승률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팀이 5개로 전력이 평준화되어있다고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역대급 순위경쟁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오는 주말 3연전에서 각 팀 순위가 롤러코스터처럼 오르내릴 가능성도 커서 팬들도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주말 3연전 매치업은 잠실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가, 고척에서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수원에서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가, 대전에서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가, 마지막으로 창원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NC다이노스가 맞붙게 됩니다.
또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5위 SSG까지 포함하면 공교롭게도 상위 1~5위 팀이 하위 6~10위 팀 중 한 팀과 격돌하는 셈이 되었다는 것인데요. 다만 8위 롯데 자이언츠가 최근 4 연속 위닝시리즈를 질주하고 있고, 한화 잉글스도 김경문 감독 부임 뒤 반등세가 뚜렷해 매일 순위가 바뀌는 흥미진진한 주말 레이스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당장 14일 경기 결과에 따라 3위를 기록하고 있는 두산 베어스가 선두 KIA와 승차 없는 2위가 될 수도 있으며 3연전 결과에 따라선 선두 등극도 가능한 상황이라 선두권 싸움이 소위 박터질것으로 보입니다. 4위 삼성 라이온즈도 창원 원정 결과에 따라 1위가 가능한 상황. 하지만 반대로 선두 KIA 타이거즈와 2위 LG 트윈스는 시리즈 결과에 따라 4위까지 미끄러질 수도 있습니다. 각 팀이 때 이른 무더위를 신경 쓸 겨를 없이 매 경기 혈투를 펼칠 수밖에 없는 이유인데요. 상승세의 3,4위 팀과 삐걱이며 주춤하고 있는 1,2위 팀이기에 이번 시리즈가 더욱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또한 5강 진입을 외치는 중하위권 구단들도 주말 총력전이 예상됩니다. 5위 SSG 랜더스가 34승 32패 1무, 승률 0.515를, 6위 NC 다이노스가 32승 33패 1무, 승률 492를 기록하는 가운데 7위 한화 이글스도 29승 35패 2무, 승률 0.453를 기록하고 있고, 8위 롯데 자이언츠마저도 28승 35패 2무, 승률 0.444로 8위 롯데와 5위 SSG와 간격이 4경기~4.5경기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SSG-한화 대전 3연전은 중위권 판도 변화의 분수령이 될 수 있어 많은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역대급 순위경쟁으로 흥미를 더해가고 있는 2024 KBO 프로야구. 과연 이번 25차 주말 시리즈에서 웃는 팀은 누가 될지, 그리고 순위는 어떻게 요동치게 될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