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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2

[우당탕탕_독일생존기]#02 - 나는 누구, 여긴 어디?

독일에서의 하루하루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여전히 서툴고 마트에서 식자재를 사고, 어학원에서 한마디라도 더 하기 위한, 하루하루가 모험의 연속이지만 열심히 살아내는 중이었죠. 헤어곽이 첫 두 달 동안 등록을 한 어학원은 한국에도 있는 한국에도 [주한 독일문화원]이라는 이름으로 서울, 대전, 광주, 대구, 부산에 분원이 위치하고 있는 괴테 어학원[Geothe-Institut]이었습니다. 한국의 괴테 어학원의 정보가 궁금하신 분은 [https://www.goethe.de/ins/kr/ko/index.html]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Goethe-Institut Korea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이주 서사’는 9개 국가의 괴테 인스티투트가 참여한 지역 프로젝트입니다. 다국적이고 열린 과정으로 큐레이터를 초..

[프롤로그] 나는 32의 나이에 독일로 떠났다.

2016년 09월 04일 러시아 모스크바를 거쳐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하는 아에로플로트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내 나이 32. 내 옆에는 3달 전 평생을 함께 하기로 약속을 한 29살의 와이프가 있었다. 그렇다. 우리는 결혼을 함과 동시에 독일로 늦깎이 유학이라는 길을 선택했다. 급격한 변화가 있었다. 총각에서 유부남으로, 직장인에서 백수로(지금은 다시 대학생이 되었지만), 한국에서 독일로, 3달 사이에 일어난 급격한 변화에 적응할 새도 없이 눈을 떠보니 독일이었다. 그렇게 독일에서의 생활은 시작되었고, Kwak이라는 나의 성은 (곽)에서 어느새 (크박)이 익숙해졌으며 3년이 넘게 지난 지금도 수업에서 교수님의 말을 이해하는 건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렵지만, 친구들과 조금씩 자연스럽게 농담 따먹기를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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