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r.Kwak_취미/독일에서 책읽기

그리스 로마 신화와 서양 문화 - 윤일권, 김원익 공저

o헤어곽o 2020. 4. 5.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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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와 열 두신들이 사는 올림푸스. 제우스뿐만 아니라 포세이돈, 헤라, 아폴론 등과 헤라클레스 등 책과 만화책, TV에서 만화영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로로 접하여 익숙한 스토리라고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왜 신들마다 각각의 성격과 캐릭터로 묘사되어 있으며, 그것들이 서양문화의 변천 및 발전과 어떠한 관련성이 있는지를 새로이 접할 수 있었고, 이제야 이 신화를 조금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던 책이다.

 

모권 사회에서 부권 사회로의 변화와 가이아와 아마존으로, 또한 헤라라는 캐릭터의 성격으로 미루어 완벽한 모권 체제가 몰락하고 가부장적 사회가 되며 많은 것들을 희생해야 하는 여권의 모습은 이 시대의 입장에서는 경을 치고 통곡을 하였으리라 가볍게 상상을 해본다.

여러 가지 이야기 속의 여성들의 모습이나 희생을 강요당하며, 전리품처럼 주어지고 강탈되어 겁탈되는 모습은 나조차도 안타까웠으니 말이다.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 보자면, 신화에는 올림푸스 열 두신을 비롯해 많은 이들(혹은 신들)이 등장하는데, 단순한 하나의 에피소드로서 풀어가는 것이 아닌, 그 당시 고대 시대의 문화와 비교하여 설명하는 부분은 지루하기도 하면서도 흥미롭지 않을 수 없었다.

헤라클레스로 대표되는 영웅들의 과업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들은 허무맹랑하면서도 소위 이상적인 모습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런 영웅들조차도 신들의 도움과 간계를 부리고 조금은 완벽하지 않은 모습으로 비친다.

 

또한, 이 이야기를 토대로 다른 고대의 철학가들이 조금씩 다른 시선으로 해석하여 새로운 스토리나 책을 집필하고, 동일인물에 대하여 두 명의 철학자들이 완벽히 상반된 의견을 주장하고, 그를 토대로 집필함에 있어서, 때로는 완벽한 선과 악, 또는 흑과 백이 존재할 수는 있겠지만, 대부분의 모든 이들은 완벽하지 않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이 신화가, 그 속의 내용들이 단순하지 않고 여러 의미를 내포하는, 그들, 다시 말해 서양의 문화를 되돌아볼 수 있는 하나의 사료로서 가치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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