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r.Kwak_취미/독일에서 책읽기

[헤어곽의 도서관] 독서후기 2024-005. 웰컴 투 더 신혼정글 - 하다하다 (결혼 현타 오기 전에 읽어야 할 부부 생활 백서)

o헤어곽o 2024. 1. 24.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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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 

 


누적 뷰 2200만! 선 결혼, 후 연애 좌충우돌 결혼 스토리
『독신주의자와 결혼하기』 제2탄

“갓생을 위한 남편조련법을 공개합니다!”
개성 강한 하다하다 부부의 본격 달콤살벌 성장기


제주에 살고 있는 부부의 일상을 유쾌하고 재치있게 풀어내 많은 사람들에게 폭풍 공감과 사랑을 받고 있는 화제의 인스타툰 ‘독신주의자와 결혼하기’의 두 번째 단행본 『웰컴 투 더 신혼 정글』이 출간되었다. 전작인 『독신주의자와 결혼하기』에서 수도사가 꿈이었던 남편과의 첫 만남부터 서울과 제주를 오가며 직접 준비한 감동의 결혼식까지의 이야기를 다루었다면, 이번 책에서는 좌충우돌 신혼 생활 속에 서로를 알아가며 하루하루 더 성장해가는 하다하다 부부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특히 제주에서 구옥을 구하고 수리하는 과정과 제주 생활에 적응해가면서 알게 되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전작보다 더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독신주의자와 결혼하기’ 연재 시리즈 중 총 29편을 엄선했으며, 그림으로 다 풀어내지 못했던 숨겨진 뒷이야기와 하다하다 작가의 생각이 담긴 짧은 에세이 20여 편과 현명한 결혼 생활을 위한 실전 꿀팁까지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영혼의 짝이라 믿고 결혼했지만 살아갈수록 '나와 너무 다르다'는 현타에 직면하게 되는 신혼 생활. ‘뭐가 문제일까?' 고민하고 있다면 신혼이라는 정글에서 노련한 탐험가가 되어가는 하다하다 부부와 함께 좋은 배우자가 되기 위한 흥미진진한 모험을 시작해보길 바란다.

 

- 작가 소개 -

 


제주에 거주 중인 일러스트레이터. 하나를 깊게 파는 게 꿈이지만 호기심이 많은 데다 단기 집중력이 좋아 수십 개를 얕게 파는 삶을 살아왔다. 지금은 그림을 담은 이야기를 그리며 느리지만 차근차근 그리고 깊게 화가(話家)로 사는 꿈을 실행 중이다.
-인스타그램 @hadahada.drawing

(* 해당 책 소개와 작가 소개는 인터넷 YES24에서 참고하였습니다.)

 


 

부부도, 함께 사는 것도, 모든 것이 처음인 우리. 너와 나. 그런 부부도 연습이 필요하다!! 신혼이라는 정글에서 살아남는 법을 유쾌하게, 그리고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하다하다님의 에세이툰이었습니다.

 

불타는 사랑속에 시작한 달달한 신혼생활. 하지만 때로 누군가는 신혼여행 첫날부터 삐걱이기도 하고, 많은 이들이 그렇게 불타오르는 사랑 속에 시작한 결혼생활에서 위기를 맞이합니다. 저자들은 일러스트레이터답게 그림과 함께, 가볍지만 묵직하고, 유쾌하지만 담담하게 그들의 정글 파훼법을 우리에게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이들 부부는 무언가 많이 다른 이들이었습니다. 수도사를 꿈꿨던 남자와 기다로 가장 바쁘게 대한민국의 중심 서울에서 토박이로만 살아온 여자. 그들이 결혼을 하고, 우연한 기회에 제주로 적을 옮기고 그곳에 완벽하게 적응해 나가는 이이갸입니다. 수도사를 꿈꿨을 정도로 느리고 투박하지만 속이 깊은 남편. 그리고 서울에서 기자로 지냈을 만큼 완벽한 도시녀로 치열하게 살아온 아내. 이 두 사람의 신혼은 자주 부딪혔고, 난관이 있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수십 년을 각자의 방식대로 살아온 두 사람이 만나 한 가정을 이루고 평생을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기적이라고 할 만큼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각자의 방식대로 살아왔기에 그 다름을 맞추는 과정에서 크고 작은 갈등과 고민이 쌓이게 되죠. 치약을 짜는 요령, 그리고 라면을 끓이는 방식처럼 아주 작은 습관 하나가 도저히 참을 수 없는 문제가 되기도 하니까 말이죠. 이렇게 상호 간의 통제력이 상실되는 소위 "신혼 정글"에서 그들이 어떻게 벗어날 수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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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글을 헤쳐나가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이 정글에서 서로는 무한한 새로운 도전 속에 함께 성장을 하기도 하지만, 방향을 잃고 조난되기도 합니다. 심지어 서로 철천지원수라도 된 것처럼 서로를 탓하며 적이 되기도 하죠. 이런 상황에서 둘에게 필요한 것을 유쾌하게 이야기 해주는데요, 저자들이 자신들의 신혼 정글에서 가장 필요했던 것으로 "이해"를 뽑았습니다. 누구 한 명이 누구 한 명에게 맞춰주기만 하는 이해가 아니라, 서로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며 서로를 "있는 그대로 이해"해주는 것 말이죠. 그리고 그 이해와 함께 서로 배려하고 때로는 누군가가 더 인내하기도 하며, 서로에게 그리고 자신에게 맞는 답을 스스로 찾아내고 있죠.

 

여러분은 여러분의 정글을 벗어나기 위해서 무엇이 가장 필요했었나요?

 

저 또한 "이해"는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더불어 저 개인적으로는 "포용"이 필요했습니다. 저희 부부는 식습관이나 여행습관 등 맞는 부분이 많이 있지만, 다른 부분도 당연하게도 있었습니다. 조금은 더 외향적이고 둥글둥글하게 살아온 저에게 내향적이고 사람을 대하는 게 어려운 와이프가 때로는 이해가 되지 않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했죠. 하지만 "포용"이라는 단어와 함께, 소위 남들이 보기에는 제가 늘 지는 것 같고 손해를 보는 것 같을지라도, 그렇게 와이프와 함께 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그런 시선은 와이프가 보기에도 보이기에, 조금씩 변해가는 와이프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저희는 이 정글을 여전히 잘 헤쳐나가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정글을 탈출하진 못했지만 말이죠. 정글이 생각보다 너무 깊고 복잡하네요.

 

다시 책으로 돌아가자면, 책에서는 신혼여행에서 시작해 제주로 정착하는 이야기, 시댁의 이야기, 그리고 서로의 다른 점을 발견하고 맞춰가는 과정을 유쾌한 그림들과 함께 이어나가고 있는데요, 그림들과 함께 현실적인 꿀팁도 알려주고 있는데요. 제주라는 조금은 특별한 공간에서의 신혼생활을 이야기한다는 점도 이 책의 재미를 높여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가볍고 유쾌하지만, 신혼이라는 정글을 함께 헤쳐나가기 위해 꼭 필요한 이야기들을 담아놓은 이 책. 독특한 감성과 통찰력으로 전해주는 정글 탈출기. 이 책과 함께 달콤하지만 실전인 신혼 생활을 어떻게 현명하게 헤쳐나갈 수 있을지, 여러분만의 답을 꼭 찾으시기를 바라며, 오늘의 이야기 마무리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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