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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읽자 6

삶이 버거운 당신에게 달리기를 권합니다 - 마쓰우라 야타로

- 책 소개 - “10킬로미터를 달릴 수 있다는 건 어떤 상황에서도 견뎌낼 힘이 생긴다는 것” 업무 스트레스로 몸도 마음도 엉망이 된 43세 편집장의 인생을 바꾼 달리기 이야기 잡지 「생활의 수첩」 편집장을 맡은 저자는 혁신과 성과에 대한 압박감 때문에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으로 살아간다. 수면장애가 일상이 되고 심신이 점점 너덜너덜해지면서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 건가?’ 회의가 들기 시작했고, 대상포진 증세까지 나타났다. 이대로 있다가는 정말 큰일 나겠다는 자각에 병원을 찾아가지만 약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실에서 잠시 벗어나 긴장을 풀 수 있는 것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던 순간 ‘한번 달려볼까?’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고, 무작정 밖으로 나가 달리기 시작했다. 마..

오늘, 당신의 말은 다정한가요 - 이슬기 저

말. 언어 대화. 모두가 알고 있지만 모두가 어려워하는 바로 그것.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 모두가 알고 있고, 이처럼 많은 속담과 동화를 통해서도 그 중요성은 강조되어 왔다. 바로 말의 중요성이다. 하지만 우리는, 아니 나부터, 삶에 치이고 사람에 치여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해서는 안 되는, 또는 누군가에게 상저를 주는 말을 너무나 쉽게 뱉어왔다. 말은 했다기보다는 뱉었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그렇게 우리는 너무나 쉽게 말을 뱉고, 상대방과 진정 어린 대화를 하지 못한다. 나 또한 그래 왔고, 그런 나를 되돌아보게 해 준다. 그러면서도 저자는 다양한 말의 표현 중에서도 "다정한 말"에 집중한다. 말은 나를 만들어가고 비추어주는 힘도 있지만 상대방의 순간과 하루..

하버드 상위 1%의 비밀 - 정주영 저

하버드에서 찾은 가장 강력한 성공 공식 Black Diamond = Block(차단) x Deep(깊은 이해) "신호를 차단하고 깊이 몰입하라." 하버드에서 똑같은 수업을 들으면서도 자신들은 다른 하버드생들과 다르다고 선 긋는 집단이 있다. 그들은 하버드에서도 가장 폐쇄적인 투자자 집단인 ‘블랙 다이아몬드’다. 그들은 사회가 기대하는 성공 곡선을 따라가지 않는다. 입학 순간부터 월스트리트에 투자하며 워런 버핏의 꿈을 깊게 그려간다. 그리고 그들은 애초부터 다른 씨앗이었던 것처럼 월스트리트에서 화려하게 성공한다. 하버드는 이들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하버드 최고 교육심리학자 하워드 가드너는 ‘블랙 다이아몬드’와 같이 한 분야에 깊게 빠져드는 집단을 지켜보며,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었던 성공의 공식은 잘못되었..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 - 이근후 저

아직 노년은커녕 중년도 되지 못한 내게 은퇴 후의 일은 멀게만 느껴진다. 하지만 이근후 교수님의 삶의 태도는 지금의 내가 보아도 단연 돋보인다. 이 교수님의 태도에서 어쩌면 바른 노년의 자세를 엿볼 수 있지 않을까? 무엇이 옳고 무엇이 바르다고 단정 지을 순 없지만, 이 교수님의 삶의 방식과 태도에서 많은 배움과 이해가 필요할 듯하다. 노인만 많고 어른은 없다는 말이 있다. 어쩌면 조금은 슬프게 다가오는 이 말처럼 진짜 어른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당연하게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는 이교수 님의 말마따나 많은 어른들이 당연하게 생각한다. "나 어디 가야 하는데 좀 태워다오." "이것 좀 해다오." "도와다오." 부탁이 아니라 어느새 명령이 되어버린 많은 노년들의 말투. 하지만 이근후 교수님은 이러한 ..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 박민규 저

"내가 아주 못생긴 여자라도 날 사랑해줄 건가요?"라는 원초적인 질문. 나조차도, 작가님도, 아니 수많은 혹은 모든 남자들이 선뜻 대답하기 어려운 이 질문을 아내에게 듣고 쓰려고 마음먹었다는 이 소설은 한국의 외모지상주의에 큰 물결을 던지고 있다. 연재되던 소설을 모아서 내놓은 소설이라 때론 문단의 나눔과 줄 변화, 따옴표 없는 대화체 등에 의해서 집중하기 어려울 때도 있었다. 하지만 하단에 적어놓은 많은 공감이 되던 화자와 요한의 대화 내용과, 소설에 극적 반전(해피엔딩이라고 생각했던 엔딩이 결국은 새드엔딩이었던)에 꽤나 괜찮은 소설로 머릿속에 남아있다. 여자의 경쟁력이 미모라는 말이 통용되고 미모는 커다란 무기가 되는 반면, 때론 커다란 상처가 되는. 생각해보면 미에는 기준이 없는데 말이다. 하지만 ..

내 머리 사용법 - 정철 저

문재인 대통령의 "사람이 먼저다." 그리고 "나라를 나라답게!"를 만든 카피라이터 정철. 인생이 즐거워지는 역발상이 가득한 책이다. 책이라고 하기엔 글이 없어도 너무 없지만 작가의 말마따나 하루에 끝까지 모두 넘기지 말고 천천히 읽기를 추천한다. 어느 누구 건 사람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은 다른 법이다. 그 시선은 각자의 삶을 담고 있고, 그 삶의 깊이를 담고 있고, 그 깊이의 경험을 담고 있다. 인생을 재미있게 살아가는 카피라이터 정철 작가의 시선은 너무나도 재기 발랄하여 즐거웠다. 다시 한번 작가가 추천하는 책 읽는 법을 알려드린다. 인생을 조금만 다르게 만져보고, 조금 다르게 뜯어보고, 조금 다르게 굴려보고, 조금 더 깊이 가슴에 넣어보고, 조금 더 멀리 떨어져 다시 보고 하면서 노는 책입니다.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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