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의 제왕 해리 케인. 드디어 숙원 풀고 눈물 흘릴 수 있을까? 리그 4경기 남긴 현재 2위 레버쿠젠과 승점 8점차. 뮌헨 우승 9부 등선 넘었다.
지난 인터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2 vs 2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합상 스코어 3 vs 4로 패배 4강 진출에 실패한 뒤 눈물을 흘렸던 무관의 제왕 해리 케인. 그가 드디어 숙원을 풀고 목 놓아 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리그 1위를 달리는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의 뒤를 맹렬히 추격하던 바이어 04 레버쿠젠이 30라운드 경기에서 미끄러지고 말았습니다. 이에 따라 바이에른 뮌헨의 리그 우승이 눈에 가까워졌습니다. 우승의 9부 능선을 넘었습니다.
바이어 04 레버쿠젠은 지난 21일 독일 장크트파울리 밀레른토어 슈타디온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30라운드 상 파울리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였습니다. 반면 바이에른 뮌헨은 19일 독일 하이덴하임에 위치한 보이스 아레나에서 펼쳐진 30라운드 하이덴하임과의 경기에서 4-0으로 이기며 승점 3점을 획득. 팽팽함이 유지되던 두 팀의 균형이 무너지고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바이어 04 레버쿠젠은 시크 선수가 32분 선제골을 넣었으나 후반 33분 부칼파 선수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하였고, 점유율 7 vs 3, 슈팅 18 vs 4에서도 알 수 있듯 경기를 압도한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13분 케인 선수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19분 라이머 선수, 36분 코망 선수가 추가골을 넣었고, 후반 11분 키미히 선수가 쐐기골을 넣으며 4 vs 0으로 승리하였습니다.
이로써 선두 바이에른 뮌헨은 22승 6무 2패를 기록하며 승점 72점을 기록하고 있고, 2위 바이어 04 레버쿠젠은 18승 10무 2패로 승점 64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두 팀의 격차는 무려 8점까지 벌어졌다. 34라운드까지 진행하는 분데스리가의 남은 일정을 고려할 때 우승 레이스가 사실상 종료되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도 있습니다. 4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바이어 04 레버쿠젠이 얻을 수 있는 최대 승점은 76점입니다. 레버쿠젠이 4경기 전승을 거둔다는 전제 아래 레버쿠젠이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바이에른 뮌헨이 남은 4경기에서 1승 3패 수준의 부진에 그쳐야 합니다. 그렇기에 사실상 뮌헨의 우승이 이미 확정되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이죠.
이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는 인물은 뮌헨의 주포, 해리 케인 선수입니다.
그는 지난 17일 인테르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서 2-2 무승부(합산 스코어 3-4)에 그치며 탈락하자 눈물을 흘려 화제를 모은 바 있는데요, 토트넘 홋스퍼 소속으로 10년 동안 428경기 279골을 기록하며 자타가 공인하는 월드클래스 공격수로 불렸던 해리 케인 선수는 그 기간 동안 수많은 개인 타이틀을 얻었습니다. 그 어렵다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만 3차례를 획득했죠. 심지어 통산 득점 순위 면에선 앨런 시어러에 이어 2위에 올라와 있습니다. 그야말로 프리미어리그의 레전드 오브 레전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해리 케인 선수는 축구 인생 내내 따라붙는 무관의 제왕이라는 타이틀을 깨기 위해 지난 2023년 독일 분데스리가의 거함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을 하였습니다. 오직 팀 커리어를 만들겠단 일념으로 뮌헨에 도착한 케인 선수는 뮌헨 유니폼을 입고도 여전했습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36골을 터트리며 득점왕을 차지했지만 지난 시즌 해리 케인 선수는 어떠한 트로피도 들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올 시즌은 다르다. 케인은 그 어느 때보다 트로피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