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글러브 격전지 #3. 유격수. 국대 박성한 vs 통합우승 박찬호
2024 KBO 골든글러브 격전 시리즈 세 번째 이야기. 유격수 편입니다. 앞서 1루수 부문과 외야수 부문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우선 해당 2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아래 포스팅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골든글러브 격전지 #1. 1루수. 타점왕 vs 홈런왕. 오스틴 vs 데이비슨
골든글러브 격전지 #1. 1루수. 타점왕 vs 홈런왕. 오스틴 vs 데이비슨
12월 13일 금요일에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되는 KBO 프로야구 최고의 잔치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어느새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 27일 KBO는 외야수 3자리를 포함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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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러브 격전지 #2. 외야수. 타이틀 홀더가 찬밥신세인 외야수 골든글러브. 후보만 6명. 2024
이정후 선수와 나성범 선수가 빠진 골든글러브 외야수 후보. 하지만 KT 위즈의 킹 로하스 선수가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삼성 라이온즈의 푸른 심장 구자욱 선수는 올해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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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현재 총 81명의 선수가 후보로 등록된 골든글러브 후보도 하단의 표에서 확인하고, 오늘의 이야기 이어나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구분 | 투수 | 포수 | 1루수 | 2루수 | 3루수 | 유격수 | 외야수 | 지명타자 |
KIA 타이거즈 (10) |
양현종 네일 전상현 정해영 |
김선빈 | 김도영 | 박찬호 | 소크라테스 최원준 |
최형우 | ||
삼성 라이온즈 (7) |
코너 원태인 레예스 |
강민호 | 이재현 | 김지찬 구자욱 |
||||
LG 트윈스 (10) |
엔스 손주영 임찬규 |
박동원 | 오스틴 | 신민재 | 문보경 | 오지환 | 박해민 홍창기 |
|
두산 베어스 (6) |
곽빈 | 양석환 | 강승호 | 정수빈 조수행 |
김재환 | |||
KT 위즈 (9) |
쿠에바스 벤자민 박영현 |
장성우 | 황재균 허경민 |
로하스 배정대 |
강백호 | |||
SSG 랜더스 (9) |
김광현 앤더슨 노경은 |
이지영 | 최정 | 박성한 | 최지훈 에레디아 한유섬 |
|||
롯데 자이언츠 (9) |
윌커슨 박세웅 반즈 |
나승엽 | 고승민 | 박승욱 | 윤동희 레이예스 황성빈 |
|||
한화 이글스 (5) |
류현진 엄상백 |
최재훈 | 노시환 | 이도윤 | ||||
NC 다이노스 (8) |
하트 | 김형준 | 데이비슨 | 박민우 | 서호철 | 김주원 | 권희동 김성욱 |
|
키움 히어로즈 (8) |
후라도 헤이수스 하영민 |
김재현 | 최주환 | 김혜성 | 송성문 | 이주형 | ||
계 | 26 | 7 | 5 | 6 | 8 | 7 | 19 | 3 |
올해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놓고 총 7명의 선수가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KIA 타이거즈의 박찬호 선수, SSG 랜더스의 박성한 선수, LG 트윈스의 오지환 선수, 삼성 라이온즈의 이재현 선수, 롯데 자이언츠의 박승욱 선수, 한화 이글스의 이도윤 선수, 그리고 마지막으로 NC 다이노스의 김주원 선수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들 중 가장 유력한 골든글러브 후보로 국가대표 유격수로 활약한 SSG 랜더스의 박성한 선수와 KIA 타이거즈의 통합 우승을 견인한 박찬호 선수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2년 연속 이 자리 황금장갑의 주인공이었던 LG 트윈스의 오지환 선수가 올 시즌 주춤해 박성한 선수와 박찬호 선수가 사실상 '2파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 두 선수 중 누가 차지하더라도 생애 첫 수상이 됩니다.
먼저 SSG 랜더스의 유격수 박성한 선수는 올 시즌 137경기에 나와 타율 0.301 147안타 10홈런 67타점 13도루 78득점을 기록하였습니다. 장타율 0.411과 출루율 0.380을 더한 OPS는 0.791에 달합니다. 특히 강조되는 기록은 3할-10홈런-10도루 기록입니다. 풀타임 유격수가 3할-10홈런-10도루를 채운 것은 이종범 선수(1994·1996·1997년), 류지현 선수(1994·1999년), 강정호 선수(2012년), 김하성 선수(2017·2019·2020년), 오지환 선수(2020년)에 이어 여섯 번째 기록이 됩니다.
박선한 선수는 올 시즌 유격수들 중에서는 박찬호 선수(1120.1이닝)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115이닝에 나와 수비율 0.959를 기록했는데요, 실책 숫자는 박찬호 선수와 나란히 23개로 동일합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했던 박성한 선수는 올해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에서도 한국의 주전 유격수로 출전해 타율 0.357(14타수 5안타) 2타점 4득점, OPS 0.938의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어서 박성한 선수와 경쟁하는 박찬호 선수는 올해 소속팀 KIA 타이거즈의 통합 우승을 견인하는 등 시즌 내 좋은 활약을 보였습니다. 박찬호 선수는 올해 정규리그 134경기에 나와 타율 0.307 158안타 5홈런 61타점 86득점 20도루의 성적을 기록하였으며, 장타율(0.386)과 출루율(0.363)을 더한 OPS는 0.749입니다. 수비 성적만 봤을 땐 수비율과 실책이 나란히 0.959, 23개로 박성한 선수와 같아 우열을 가리기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박찬호 선수는 한국시리즈 5경기에서 팀의 리드오프를 맡아 타율 0.318(22타수 7안타) 1타점 2볼넷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였고, 통합 우승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있다는 것이 강점으로 여겨집니다.
지난해 오지환 선수에 이어 유격수 골든글러브 2위를 했던 박찬호 선수는 담담한 표정을 유지하면서도 내심 첫 수상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만약 박찬호 선수가 받게 된다면 2017년 김선빈 이후 KIA 유격수로 7년 만의 수상자가 됩니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가 2018년~2020년까지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3년 연속 수상했으며 2021년에는 키움 히어로즈의 김혜성 선수가, 2022년과 지난해는 오지환 선수가 유격수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되었었습니다.
2024 골든글러브 격전지 세번째 이야기. 여러분의 선택은 누구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