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25일 올 시즌 포수와 내야수 부문 수비상 수상자를 발표했습니다. 이 상은 정규시즌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능력을 발휘한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지난해 처음 도입이 되었었는데요. 각 팀 감독, 코치, 단장 등 구단당 11명씩 총 110명의 투표로 정해지는 투표 점수(75%)와 수비 기록 점수(25%)를 합산해 수상자를 결정하게 됩니다.
지난 2023 시즌 수비상 수상자는 아래 포스팅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한국판 골든글러브 / 2023 KBO 수비상 수상 선수 (KBO에서 가장 수비 잘하는 선수)
지난 24일 투수부문과 외야수 부문의 수비상 수상자로 투수에 NC 다이노스의 카일 하트 선수, 외야수 부문에서 SSG 랜더스의 기예르모 에레디아 선수와 두산 베어스의 정수빈 선수, 그리고 LG 트윈스의 홍창기 선수가 선정되었음이 발표되었는데요, 금일 이어서 발표된 최고 안방마님으로는 LG 트윈스의 박동원 선수가 선정되었습니다.
박동원 선수는 투표 점수(75점)와 도루 저지율·블로킹 등 수비 기록 점수(15.63점)를 합쳐 총점 90.63점을 획득하여 SSG 랜더스의 이지영 선수(81.7)와, NC 다이논스의 김형준 선수(79.91)를 제치고 수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유격수 외 내야수 부문에서는 1루수 오스틴 딘(LG 트윈스) 2루수 김혜성(키움 히어로즈) 3루수 허경민(전 두산 베어스, 현 KT 위즈) 선수가 선정이 되었습니다. 오스틴 선수는 투표(75점)와 수비 기록(14.29점)에서 모두 1위를 차지, 총점 89.29점으로 2위를 기록한 두산 베어스의 양석환 선수(75점)를 크게 앞섰습니다.
2루수 부문에서는 김혜성 선수가 총점 91.07점(투표 75점·수비 기록 점수 16.07점)으로 LG 트윈스의 신민재(83.93점) 선수를 제치고 2년 연속 최고 수비수로 선정이 되었습니다. 3루수 부문에서도 허경민 선수가 총점 90점(투표 75점·수비 기록 15점)을 얻어 SSG 랜더스의 최정(77.5점) 선수를 따돌리고 2년 연속 수상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가장 치열한 경합을 벌인 유격수 포지션에서는 박찬호 선수가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박찬호 선수는 투표 점수에서 지난해 공동 수상자였던 LG 트윈스의 오지환 선수와 나란히 67.5점을 얻었지만 수비 기록 점수(22.5점)에서 오지환(15점) 선수를 따돌렸습니다. 3위는 SSG 랜더스의 박성한(총 78.75점) 선수가 차지하였습니다.
이로써 KBO는 올 시즌 전 수비 포지션 최고 선수 선정을 모두 마무리하였습니다. 수상자들은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진행되는 KBO 시상식에서 트로피와 함께 200만 원의 상금을 받게 됩니다.